약성경에는 베드로가 갈릴리 바다에서 예수님을 처음 만나는 이야기가 나온다. 베드로는 늘 하는 대로 그날도 갈릴리 바다에 나가서 그물을 던졌다. 그러나 밤새도록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다. 베드로가 낙심하여 집으로 돌아가려고 그물을 씻고 있을 때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로 찾아 오셨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배를 육지에서 조금 띄우기를 청하신 뒤에 배 위에서 육지에 있는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셨다.

예수님은 먼저 베드로의 마음을 말씀으로 이끄신 뒤에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고 말씀하셨다. 그 깊은 데라고 하는 곳은 베드로가 밤새도록 그물을 내리면서 한번 도 그물을 던져보지 않았던 곳 이였다. 따라서 주님의 말씀은 베드로의 생각 밖의 말씀 이었다.

주님은 똑똑하고 잘난 사람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금송아지를 섬기는 것처럼 자기의 욕망을 따라 자기 방법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아닌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생각에 맞지 않을지라도 주의 말씀을 따를 줄 아는 사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아니한 일도 말씀에 의지하여 할 줄 알고 도저히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을 필요로 하시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약속하셨고 또 그 약속을 이루셨다. 오늘날 우리도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을 찾아야 한다. 베드로에게 약속하신 주님은 베드로가 어떠하든지 베드로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드셨고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던 주님은 결국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셨다. 아브라함에게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리라고 약속하셨던 하나님은 도저히 불가능한 형편이었지만 결국 아브라함을 열방의 아비로 만드시지 않았는가?

주님은 말씀으로 우리 속에 역사하시고 베드로에게 임했던 것처럼 지금도 말씀으로 역사하셔서 우리의 노력이나 수고로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바에 따라 쓰임을 받게 되고 복을 누리는 것이다.

오늘날 선교사나 목사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부터 받은 약속이 분명하지 않아 어려움이 닥쳐오면 마음이 흔들리고 인간적인 방법과 수단으로 어려움을 모면하려고 애쓰는 것을 종종 본다. 분명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루실 것이므로 쉼을 누리고 평안한 마음으로 영광스런 삶을 살게 될 텐데 말이다. 주님은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고 말씀하셨고 그 말씀을 이루셨다. 그처럼 주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약속하셨고 그 뜻을 이루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