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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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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16  13: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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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호 기자

소나무는 소나무과로 상록침엽수(常祿針葉樹. 1년 내내 푸르며 바늘 같은 잎이 있다) 몇 종류로 분류되는 소나무가 있다. 플라스틱이 나오기 전에는 가정에 생활 도구와 땔감으로 이용되어온 소나무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에 뗄 수 없는 귀중한 나무로 사람이 죽었을 때 관을 만들기도 하였으며 조선시대부터 국가에서도 함부로 벌목을 못하게 지켜온 나무이기도 하다.

소나무는 양분이 많은 토양에서는 활엽수(잎이 넓고 겨울이면 낙엽이 지는) 참나무 등에 물려주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 산 능선에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 산림은 1헥타에서 사람 약 50여명이 1년간 호흡할 수 있는 산소를 배출하고, 자동차 매연가스 등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광합성 작용을 한다.

그리고 향기와 건강에 좋다는 피톤치드는 타감물질로 자신의 생존에 해가되는 어린나무, 곰팡이나 벌레, 병해충을 막기위해 살생효능을 가진 화학물질을 배출한다. 소나무는 근친 수정을 막기 위해 암꽃이 숫꽃위에 피어 있어, 개화 시기인 4월말~5월 중순경에 수만개의 노란색 송화 가루가 바람에 날리면서 수정을 하고 2년후에 성숙한 열매를 맺게 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기 전 1987년 부산 동래 동물원에서 원숭이를 일본에서 수입하였다. 1988년 최초 발생지인 동물원 인근 금정산에 붉게 물든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어 검사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이라 했다. 벌써 그 주위는 전염 매개체인 솔수염 하늘소가 날아다니면서 재선충병을 옮기고 있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없는 시기라 알 수가 없었다.

몇 년 후에는 경남 남부지역에는 걷잡을 수 없이 급속도로 번지고 2007년에는 서울과 전국으로 번져, 2008년 특별법으로 소나무와 소나무 조경수는 지역 간, 이동금지와 소나무재선충 감염의 유무를 확인하고 반출을 허가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약품을 개발하기 전에는 방제약품을 일본에서 수천억원의 돈을 들여 수입하기도 하였다.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지금도 소나무재선충병과의 방제는 끝이 없이 진행 중이다. 일본은 1963년도 소나무재선충병이 발견되어 완전 방제가 되지 않고 편백 등으로 수종 갱신을 하고 있다. 특히 국제적인 전염병에 출반입에 철저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가시질 않는다. 이밖에도 소나무는 현재 병충해와 산불, 지구의 온난화로 온갖 수난을 겪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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