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하동교회 추연환목사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무엇을 하는 데에 마음이 빠져있기 때문에 참 믿음과 행위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죄를 위해서 하는 모든 수고는 헛될 뿐이며 다만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만이 우리를 죄에서 벗어나게 한다. 우리는 죄를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도 여전히 범죄 할 수밖에 없는 인간임을 알고 계셨다. 만일 우리가 한번 죄 사함을 받고 난 이후에 다시는 범죄 하지 않고 죄에 빠지지도 않는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필요가 없다.

구약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는 광야에서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림으로써 죄를 씻었다. 양이나 염소나 송아지가 그들의 죄를 씻었는데 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야 했는가? 그것은 우리가 죄를 씻었다고 하지만 또 다시 죄를 범하기 때문이다. 구약시대에는 어떤 사람이 죄를 범한 대가로 양이 피 흘려 죽게 되면 그의 범한 죄가 씻어지지만 그 이후에 다시 범죄 하게 되면 이미 죽은 양의 피가 새로 지은 죄를 씻어주지 못한다. 그러니까 양이 우리의 죄를 인하여 피 흘림으로 말미암아 죄를 사해놓지만 우리는 또 범죄 하기 때문에 여전히 죄 아래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사함 받는다 해도 다시 죄에 빠질 수밖에 없음을 아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단번에 해결하기 위한 속죄 제물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구약시대 어린 양의 죽음과는 차이가 있다. 구약시대의 양의 죽음은 사람들이 죄를 범한 그 순간만 사하지만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의 죄를 영원히 사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양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면서 우리의 죄를 영원히 씻으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 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브리서 9장 11~12절)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 우리의 죄를 영원히 씻지 못했다면 지금도 죄를 위해서 예수님은 자주 고난을 받아야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단 한번으로 영원히 죄를 씻어 놓으셨기 때문에 다시 고난을 받으실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잘 몰랐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범죄 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아셨고 우리 스스로 죄를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아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율법을 주셨고 율법을 통해서 우리에게 범죄 할 수밖에 없는 행악의 종자임을 깨우쳐주시고 그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놓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