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당 한의원 김영섭 원장

흔히 간장질환은 어느 정도의 일정한 코스로 나타 나는데, 보통 바이러스성 간염, 급성간염,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정해진 코스를 따른다.

이때 가장먼저 거론되는 것이 보다시피 간염이다.

근자의 통계에 의하면 40대 남성의 사망원인의 1위가 간질환으로 산부인과의 분만을 위한 임산부와 맹장환자 다음으로 많다고 한다.

실제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약10% 정도가 간염 보균자라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수가 있을 것 같다.

간염은 크게 A형과 B형으로 구분하는데 이는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상태에 따라서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으로 나누는데 보통 발병 이후 6개월이내에 치료가 완료되면 급성간염으로, 그렇지 않고 장기화되면 만성간염으로 구분을 짓는다.

또 의학의 발달에따라 현재는 A,B,C,D,E형 간염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A형은 급성간염이며, B형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성간염으로 과거 수혈 후에 발생하는 C형 간염과 함께 20~30%이상의 환자가 간경변으로 진행된다.

D형은 불완전 바이러스로 B형 바이러스의 도움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중복적 간염이라 하겠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견된 E형 간염은 주로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임산부에게 감염되면 약 20% 내외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간염바이러스는 보통 음식물이나 식기의 접촉, 주사기, 타액 등으로 전염된다. 그러므로 가장 쉬운 것이 가족간의 전염이다.

급성간염에 걸리면 온몸이 노곤하고 전신의 피로를 느끼며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그리고 높은 열이 발생하므로 자칫 감기몸살 정도로 오인하기 쉬운데 이 때문에 치료의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황달증세가 오며 소변의 색이 붉어지고 양도 줄어들게 한다. 혈액검사에서 GOT, GPT수치가 높게 나온다.

급성간염을 즉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의 진행은 물론 앞에서 보았듯이 간경변과 간암으로까지 진행될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질환이며, 특히 간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간염과 황달에 효과가 있는 미꾸라지와 두부를 이용한 요리로 간의 건강을 지켜보자.

► 재료 : 미꾸라지 500g, 두부 250g, 파 15g, 생강 10g, 풋고추(매콤한 것) 2개, 된장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산초 약간

► 이렇게 만듭니다.

미꾸라지는 1~2일간 물을 채운 용기에 넣어 흙 등 해금을 모두 게우게 한 다음 아가미와 내장을 빼내버리고 소금으로 다시 한번 깨끗이 씻어 놓는다.

파와 생강은 잘게 썰어 놓는다.

풋고추는 잘게 다져 놓는다.

두부는 1~2㎝ 정도로 모가 나게 썰어 놓는다.

뚝배기에 미꾸라지와 된장을 풀고 재료가 감길 정도로 물을 부어 불에 올려놓는다. 약 15분간 끓인다.

생강, 두부, 후추를 넣고 다시 약 20분간 끓인 다음 맨 마지막에 파와 풋고추를 다진 것을 넣고 불에서 내려 놓는다. 기호에 따라 산초를 가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