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을 뒤덮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인간들의 삶은 지칠때로 지치고 두렵기까지 하다.

한동안 청정하동을 자랑하던 지리산 자락 섬진강변의 하동군도 어느 찰나에 엄청난 홍역을 한바탕 치루었고, 지금도 군민들의 입에서는 연일 한숨 뿐이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최근 하동군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이 한창 진행중에 있다.

들쑥날쑥한 나머지 이제는 무엇도 믿을 수 없는 정부의 변죽에 대해서는 차치를 하고 일단은 백신접종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작은 실낱같은 희망이 보인다.

아무튼,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하동군은 군 관내 관광버스회사 3곳에 백신의 확보량에 맞춰 그때마다 버스를 임대하여 운행하고 있다.

특히, 하동군 관내 하동화력발전소 주변지역인 금남면, 금성면, 고전면 지역에서는 각 면마다 발전협의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버스가 있어 해당 면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상황을 두고 버스업체 관계자는 ‘평소 같으면 말을 않하겠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너무 답답하다 보니 이번 만큼은 진짜 서운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관광버스업 종사자들은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러 있다. 그리고 관광 버스의 경우 충분하게 거리두기를 지켜서 운행을 하고 있으나 각 면의 발전협의회 버스는 25인 승에다 20여명씩 태우고 다니는데 코로나 방역 수칙에도 맞지를 않다. 따라서 공익도 좋지만 위기에 처해 있는 지역의 여행사들을 위해서 비록 작은 것이지만 이런 경우는 양보를 해 줬으면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하동군 관련 공무원은 ‘코로나 백신접종을 위한 차량운행은 특정 관광버스업체와 계약을 한 그런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임대를 해 사용하고 있는데 금남, 금성, 고전면의 경우 자체적으로 각 마을마다 돌면서 주민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군으로서도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버스를 운행해야 하는 상황이고, 또 상황이 언제 끝이 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주민들의 편익과 예산 절감도 감안하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어느 한쪽도 조금도 틀린 부분이 없는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 단소리를 누가 쓴소리를 들어야 할까?

/장성춘 대표기자.블로그naver.com/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