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청학동은 신선이 노닐던 그 청학동(靑鶴洞)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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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청학동은 신선이 노닐던 그 청학동(靑鶴洞)이 아니었다.서당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학생들간의 고문•폭력•성추문 등으로 엉망진창

장성춘 | hdgm9700@hanmail.net

승인 2021.06.22 12:38:57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더 많을 듯, 서당이 제도권 밖에 있어서는 안돼

29일,‘뉴스를 봤다. 모 서당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추가 폭로까지 이어져

천석(泉石)이 아름답고 청학이 서식하는 승경(勝景)의 하나로 꼽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되는 청학동(靑鶴洞)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 청학동이 아니었다.

뭇사람들의 나아가 제도권의 밖에서 떨어져 있거나 벗어나 있는 그만큼의 갖가지 문제들은 내부적으로 벌어지고, 나아가 숨겨지고 있었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겉으로 드러난 사건들만 해도, 몇 년전 A 서당에서 훈장이 여학생을 성추문 했던 것이 잠깐 여론에 올랐지만 어느 순간에 슬그머니 잊혀졌고, 불과 두어해 전에는 또다른 B 서당에서 성폭행 사건이 벌어져 한바탕 지역사회를 들쑤셨으며, 근자에는 지난해 C 서당에서 일부 남학생들이 또래의 피해 학생에게 체액을 먹이거나 항문에 이물질을 넣는 등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엽기적인 폭력들을 일삼던 사건을 검찰이 기소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경 D 군(17)은 청학동의 E 서당 기숙사에서 가해학생 2명으로부터 '체액을 안 먹으면 잠을 재우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이를 거부하자 이들은 피해 학생에게 침을 뱉거나 발로 목을 누르는 등 끔찍한 폭행을 한 뒤 화장실로 끌고 가 꿇어 앉히고는 한 명이 자위행위를 해 D 군에게 체액을 뿌리고 먹게 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해 학생들은 D 군에게 체액과 소변을 뿌리고 이를 먹게 하는가 하면, 엎드리게 한 뒤 입을 양말로 틀어막고 항문에다 로션을 바른 다음 립스틱이나 변기 솔 손잡이를 넣기도 했으며, 수시로 뺨을 때리거나 주먹질을 하는 등 구타도 상습적으로 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밖에도 추가적인 온갖 끔찍한 폭력과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 2명의 가해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창원지검 진주지청에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되어 현재 오는 5월경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와중에 지난 3월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하동군의 청학동에 소재하고 있는 E 서당(예절기숙사)에서 초등학생인 딸이 같은 방을 쓰는 학생들에게 집단 괴롭힘과 성적 고문 등을 당했다며 ‘집단폭행과 엽기적인 고문, 협박, 갈취, 성적고문(으로) 딸아이가 엉망이 됐습니다…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하의 호소문<사진>과 함께 가해 학생들과 서당 측에 대하여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딸을 지난 1월 중순쯤부터 2월초까지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하동 지리산에 있는 E 서당에 보냈는데, 딸은 서당 내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던 동급생 1명과 상급생 2명 등 총 3명의 학생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이다.

"딸 아이는 말이 안 나올 정도의 엽기적인 고문, 협박, 갈취, 폭언, 폭행, 성적고문을 당했다"며, "CCTV 없는 방이나 방안에 딸린 화장실과 이불 창고에서 구타는 기본이고 화장실 안에서 경악할 정도의 수위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청원인은, 3명의 가해 학생들은 “화장실 변기 물에 얼굴을 담그고 변기 물을 마시게 함, 변기 청소 솔로 이를 닦게 함, 세탁용 세제‧섬유 유연제‧샴푸‧바디워시 등을 억지로 먹임, 옷을 벗겨 찬물 목욕을 시킴, 가슴을 꼬집고 때리는 등 성적인 고문과 엽기적인 행동을 함,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고 가래침을 뱉음” 등의 폭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또, 부모님의 옷과 귀중품을 훔쳐 오거나 특정 물건을 사 오라고 요구한 뒤 '안 가져오면 죽인다'라는 식의 협박도 있었으며, 사물함에 심한 욕설과 낙서로 딸에 대한 정신적인 괴롭힘도 일삼았다고 했다.

이에, 청원인은 서당 측이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말에 직접 병원에 동행하겠다고 했으나 해당 서당은 "잘 관찰하고 있다가 주말 지나서 월요일 일찍 다른 병원에 데리고 가겠다"라고 했는데, 그러나 잘 관찰하겠다는 서당 측 말과 달리 병원에 다녀온 날에도 딸은 가혹한 폭행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덧붙여, 청원인은 "병원에 갔다 와 힘없이 있던 저희 딸 링겔 맞은 부위에 통증과 부기가 올라온 상태였는데 복부 포함 아픈 부위를 또 집중적으로 3명이서 구타를 했다"며 "얼굴에는 피부 안 좋아지게 만든다며 바디 스크럽으로 뜨겁게 비비고 뜨거운 물을 붓고, 눈에는 못생기게 만든다며 향수와 온갖 이물질로 고통을 줬다"고 했다.

또 "화장실에 있는 뚫어뻥으로 수치심 들게 고문하고 자신들의 오줌을 먹이게 하며 사람이 할 수 없는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짓을 저희 딸한테 행했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청원인은 ‘서당 측에서 사건을 덮으려고 했던 의심적인 행동이 있었다며 딸 아이가 다니던 초등학교 측이 서당 내 폭행사건을 인지하고 피해 학생 부모에게 알리라고 했으나, 서당 측이 처음엔 어떠한 연락도 없었고, 청원인과 연락을 한 이후로도 가해학생 부모에게는 폭행 사건에 대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서당 책임자 원장님께서는 큰 일이지만 크게 받아 들이면 안 된다고 했고, 그 아이들은 경고를 단단히 줬다면서 화해를 시켰다”더라며, “저희 아이는 몸도 마음도 진정이 되지 않은 상태인데 말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고는 "가해자들과 이를 은폐 하려는 서당 측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가해자 중 1명은 14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이나 모든 가해자 3명에 대한 엄벌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고문하고 자신들의 오줌을 먹이는 등 ‘악마보다 더 악마같다’는 폭력 여학생

피해 학생에게 체액을 먹이거나 항문에 이물질을 넣는 등 엽기적 폭력 남학생

청학동을 특색사업으로 포장, 제대로 된 관리를 못한 하동군 책임도 있다 지적

모든 가해자가 처벌 받아야…경찰에 고소장 준비중이라는 추가 폭로자도 나와

또한, 지난 24일 하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학교를 마친 후 공동생활을 하는 예절학교 형태의 기숙사에서 집단 폭행이 발생했으며,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피해 학생 K 양은 같은 방을 사용하는 2~3살 위의 중학생 언니 2명과 동급생 등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에, 하동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 3명에게 출석정지 5일, 서면사과, 본인 특별교육, 보호자 특별교육 등의 처분을 내렸으나 K 양의 부모는 교육지원청의 이같은 처분이 미흡하다며 하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따라서, 경남도 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 등 강력한 조치한다는 방침으로, 경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서당 전체 건물 중 학원이 아닌 집단거주시설로 등록된 것도 있다. 이는 교육청의 지도감독을 피하고자 이런 식으로 했다고 보고 경찰 수사 의뢰와 더불어 강력한 행정처분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도 ‘최근 잇따라 불거진 하동군 청학동 서당의 학교폭력 사태에 관련 운영상 문제가 없는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뒤 그 결과에 따라서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학동에 있는 이른바 서당의 문제점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서당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라고 말하면서 피해 가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학동에 문제가 있으며 우리가 뇌관을 안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안다"며 "2018년 성폭행 사건 뒤 우리가 직접 개입하려 했는데 일부 시설만 학원으로 등록을 하는 등 방법으로 우리 지도·감독을 피하려는 꼼수를 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학동을 특색사업으로 포장하고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못한 하동군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울러, 박 교육감은 "코로나가 한창일 당시 서당에 방역물품을 전달하려 했는데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집단거주 시설이라며 하동군이 거절했다"며 "당시 경남도에 관련 공문까지 보낸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학동이 잘못 포장되어 운영되는 행태에 대해 이제는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책임 회피하고 미루려는 것이 아니고 이곳을 지역 특색사업으로 포장한 것에 대해 하동군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박 교육감의 발표가 있은 29일 당일 늦은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금 현재 뉴스와 기사 제보에 나오는 청학동 모 서당의 기숙사에서 피해 입은 추가 피해자”라며,‘월요일에 처음 뉴스 속보 보도했던 JTBC 기사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전국민이 모두 힘을 모아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고, 모든 가해자가 간곡히 처벌 받기 위해서 글 올립니다. 저도 하동경찰서에 고소장 준비중입니다’라는 추가 폭로자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학생의 부모로 보이는 추가 폭로자는 “저희 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 이며, 사건이 일어난 서당 기숙사에 작년 5월10날 입소하여 12월 30일날 퇴소 하였습니다. 저희 아파트 주민의 코로나 확진과 코로나로 5개월간 학교를 가지 못해 자연에서 맘껏 뛰어 놀으라고 등록비 30만원과 매달 교육비 80만원, 그리고 매달 10만원 상당의 간식을 보내주며 아이가 7개월 반을 생활하는 동안에 입은 피해의 사실과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라며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추가 폭로자가 밝힌 피해 학생이 당했다는 서당 내 폭력은 ‘처음 서당에 입소 할 당시 적응기간 이라고 하며, 한달간 아이와 연락을 하지 못 한다고 하였을 당시, 처음 입소한 날 방의 부반장 이라고 하는 중1학생에게 2~3번씩 10회 정도 어깨 폭행당함. 한달 후 외박이 가능 하다고 하여 아이를 만났을 당시 어깨의 멍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부딪혀서 멍든 것이라고 함. 퇴소 후 그 때 부반장한테 맞은건데 부딪혀서 멍든거라고 거짓말 하라고 시켰고, 얘기하면 죽여 버리겠다고 하여 말을 못 하였다고 함. 원장님께 묻자 그런 사실을 모른다고 하심. 입소한 바로 당일부터 2살 위인 4학년 학생에게 “우선 죽빵 맞고 시작하자” 하는 말과 함께 얼굴 2번 맞고, 그 이후로 그 학생이 우리 아이의 물건파손, 절도,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이어졌으나 서당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 그리고 가장 큰 충격적인 사건은 그 학생이 모두 잠들어 있는 사이에 저의 아이를 깨워서 카터칼로 위협하며, 제 아이 목에 카터칼을 대고,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면 해봐" 말하고, 저의 아이를 칼로 말 안 들으면 죽인다고 하며 강당쪽에 있는 간식창고로 데리고 가 카터칼로 문을 뜯고,들어가서 간식을 훔치는 것을 같이 하자고 하고 협박함. 그 와중에 우리방의 반장형 싫다고 그 학생이 자고있는 중2 반장학생의 머리를 카터칼로 자름. 그 다음날 원장님 전화로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원장님 께서는 “큰 문제 이지만 얘들끼리 그럴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고 가볍게 여기심. 그 이후로 그 학생과 분리되고, 접촉도 못하게 하며 일일히 아이를 챙겨주겠다는 약속이 잘 지켜지는지 수시로 확인하였으나 퇴소 후 아이가 그 학생에게 지속적인 협박이 있었다고 하였으나 원장님은 모르고 계심. 서당에 상주하고 있는 영어선생님의 체벌과 학대, 기합(기마자세)으로 힘들다고 하여 직접 찾아가 저희 아이한테는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여서 고쳐짐. 영어선생의 피해는 다음과 같음. (1)잘못도 없는데 혼냄. (2)혼내는 과정에 꿀밤을 성인 어른 주먹으로 초등학교 2학년 아이 머리 가격함. 총 여러차례 대략 10대 맞음. (3)아무이유 없이 군기 잡는다며 딱밤 5회 맞음. (4)"돌대가리 새끼야" 말하며 몸체가 들어 올릴 정도로 구렛나루 양쪽을 힘껏 잡아당김. (5)간식금지 시킴. 아이들 간식먹을 때 못 먹게 함. (6)기마자세 몇 시간 시킴. (7)우리아이 혼내지 말라고 하여 나아 졌으나 다른아이 혼내는 것을 보이므로써 정서적 학대와 혼나는 아이의 자존감 떨어짐’ 등을 예로 들었으며, 그 밖에도 “뉴스에 나온 애들이 아이에게 입에 담지 못 할 욕을 지속적으로 하였음. 학교가 차량으로 5분정도 걸리는데 기숙사 차량에 인원초과로 학생을 태우며 아무도 안전밸트를 하지 않음. 기숙사에 항의하자 저의 아이만 앞자리에 태워 안전벨트 하게함. 작년 10월14일 새벽에 서당의 제일 큰 건물이 화재로 인해 모두 타버림. 엄청난 큰 화재였으나 학부형들 에게는 구체적인 설명과 화재 피해보상이 없었음. 우리 애만 추석휴가 후 일주일 늦게 가는 날 화재가 일어난거라 내가 직접 대형화재 일어난 상황을 보게 되어 알게 되었으나 서당측에서는 특별한 언급없음. 30명 이상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원형 기숙사에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음. 뉴스제보가 나온 후 서당 원장과 통화하였으나 반성의 기미도 없고, 오히려 변호사 선임해서 뉴스 기사의 피해자 측과 보도기자를 명예훼손죄로 다 고소 한다고 함. 뉴스기사 나오기 전부터 우리아이에 대한 피해사실에 말씀 드렸으나 아무런 조치도 없을 뿐더러 원장이 오히려 억울하다며 은폐 할려고 궁극함. 피해사실에 대해 원만히 합의 보고 해결 하려고 하였으나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생기면 안된다는 간곡한 마음으로 전부 고소 하기로 결정함. 서당에서 생활하는 동안 극도의 불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에서 틱장애 진단받고 수개월째 치료중임”이러한 주장과 함께 “부디,,,,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 동의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