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를 제외하여 경제를 압박하고, 미국은 미군주둔 비용을 5배 더 내라고 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독도위로 군용기를 날리고, 북한은 동해안으로 연일 미사일과 발사체를 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마찰은 환율전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고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설치논란은 사드배치의 트라우마를 기억하는 우리나라 외교력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흔들고 있다. 
이런 와중에 노조는 하계투쟁을 준비하고 정치와 언론은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 서로 다른 소리를 내며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말 안 들으면 밥 안 준다”고 하는 것처럼 유치한 짓이다 
이미 세계경제는 국제경쟁력이란 틀 속에서 글로벌화 되어 있으며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국제 분업 질서 속에 편입되어 있다. 일본은 이런 세계경제질서의 상식을 파괴하는 짓거리로 자기 밥그릇을 깨면서 너도 못 먹게 하겠다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이다.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양보를 끌어내고 한국의 정치, 경제 전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침략근성을 드러내었다. 
일본의 이런 침략 근성으로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1차 세계대전(1914∼1918)에도 참전해 영국과 영·일동맹을 맺고 독일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여 아시아에 있던 독일군 기지를 공격하여 이권을 차지했으며 승전국의 일원으로 1918년 프랑스 파리에서 강화회의에 참여하여 세계 외교 무대에 등장했다. 
이런 일본의 자만심은 2차 세계대전 때 진주만 폭격의 만용을 부리다 패전국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그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침략근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본의 아베는 트럼프의 푸들이란 별명처럼 골프채를 들고 따라다니고 넘어지면서도 트럼프 앞에서는 미소를 짓고 애교를 부리지만, 그들의 식민지배 아래 있던 한국에 대해서는 고압적인 자세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강한 자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해지고 약한 자 앞에서 강한 척하는 섬나라 소인배의 근성이 그들의 DNA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독도문제, 위안부 문제, 징용병 문제등에 대해 일본이 보여준 모습은 무엇이 옳은가라는 판단보다 무엇이 그들에게 이익인가를 저울질하며 소인배의 만용을 부려온 것이다.
이런 일본을 대하는 우리나라의 대응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당하고 비굴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이번 일과 관련하여 일본이 취해 온 행태를 알면서도 대통령이 일본 수상과 만나 문제를 해결하라는 등 사실상 굴욕적인 협상을 요구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심한 굴욕감을 느낀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게 현재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잘못된 것을 문제 삼은 것이, 잘못되었다고 일본 수상을 만나 말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소인배들은 자기보다 강한 것 앞에서는 꼬리를 내리지만 약하다고 생각되면 이빨을 드러내고 달려드는 습성을 가진 것들이다. 
우리는 일본의 이번 조치를 경제전쟁이라고 한다. 돌이켜 보면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현실화되기 전에 외교적인 노력으로 문제를 풀어내지 못한 우리 정부의 무능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비록 경제전쟁이라 할지라도 전쟁에서 죽거나 피해를 입는 것은 언제나 힘없는 백성들이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정치는 국민을 편하게 하는 것이 존재의 목적이라면 지금 우리 정치는 기업활동에 악영향을 주고 국민의 재산을 지켜주지도 못하고 근심을 안겨주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일이다.    
그러나 국민이 믿고 의지해야 할 곳은 국가이다. 정치는 서로 네 탓을 하지 말고 무엇이 우리당에 이익인가보다 국가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지금 우리 앞에 닥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국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