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면 대성리 단천마을은 의신마을의 동남쪽에 위치한 산골마을이다.
고운 최치원 선생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단천으로 불리기 전에는 ‘박달내-박단내-박단나들로’ 불리웠다.
박달나무가 많은 시냇가 마을이라는 뜻인 것으로 보이며, 박달시내마을이 두자 한문 마을 이름으로 바뀌면서 박달나무 단(檀)자를 써서 단천(檀川)이 되었다. 
이후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박달 단자 대신 단(丹)자를 같이 쓰는데 이는 늦가을 맑은 계류에 박달나무 등의 단풍잎이 붉게 흐르는 아름다움 때문이라 한다.
대성리 단천마을에는, 사리암(沙耳庵), 고사암(古沙庵), 송대(松臺) 세 마을이 있었는데 신흥과 단천계곡의 중간쯤 되는 선유동 계곡의 수계에 있었다. 선유동 계곡의 하류에 송대가 있었는데 최근까지 주민이 독가촌으로 살아 집터 등이 남아있다. 선유동 계곡의 남쪽 수계에는 고사가 있었고, 북쪽 계류에는 사림암 마을이 있었는데 두마을 모두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사찰은 폐사(廢寺)가 되고 화전민 등이 모여 살게 되면서 형성된 산골마을들이다.
또, 삼신봉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단천마을을 흐르는 시내가 있는 골짜기를 단천골이라 부르며, 단천에서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로 통하는 등성이를 진등(긴등), 삼신봉 가는 중간 큰골에 있는 폭포로 높이 10여미터의 용추폭포, 마을의 왼골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큰바위 독바위, 독바위에 있는 굴로 길이 20미터 높이 7미터 폭 1미터 가량의 굴이라기 보다는 갈라진 바위의 위에 또다른 큰바위가 앉힌 통로같은 돌문, 마을 복판의 바위에 고운선생이 자신의 이름을 암호같이 새기고 이 글을 해독하는 이가 있으면 자기가 신선이 되었음을 알것이라 했다는 고운선생 득선처(得仙處), 마을 입구 단천시내와 의신동 냇물이 만나는 곳에 있는마을 박단내(발달내), 박단내의 남쪽 옛날에 쇠를 다루는 대장간이나 종을 만드는 주물공장이 있었던 곳이라는 쇠점터, 신흥마을에서 의신마을로 가다보면 첫 번째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드는 시내 선유동 계곡, 화개 대성과 청암의 학동 그리고 산청군 시천면의 경계에 있는 삼신봉 등이 있다.
현재, 화개면 대성리 단천마을에는 양성만 이장을 중심으로 27세대에 43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