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한결같이 사비를 털어 마을 어르신들에게 위안잔치를 열어 효를 실천하는 군민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적량면 공월마을 박선희(53) 부녀회장. 박 회장은 2014년 공월마을로 이사와 2016년부터 마을 부녀회장을 맡으면서 매년 어버이날이면 마을 어르신들을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7일 마을 어르신 30여명을 초청해 붕어찜과 수육 등 손수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며 마을 어르신들의 은혜와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평소에도 새마을부녀회 등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역할과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 회장은 “공월마을로 이사오면서 지역의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약소하지만 매년 어르신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경현 면장은 “오랜 세월 지역을 위해 공헌한 어르신들을 위해 베풀어 주신 마음에 감사하다”며 “점점 잊혀져가는 효의 의미와 경로사상을 일깨우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홍용표 기자.hdgm97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