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1: 농업인들의 작은 기대마져도 져버린 하동명품유통센터

▲ 사진 2: 지난 6월 30일 이후 전시장의 문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 사진 3: 유통센터의 주차장은 벌써 수년전부터 건설 장비들이 점령

시작 단계에서부터 꼬이고 꼬였던 농가소득 향상의 꿈
국민 혈세 50억원, 투자 가치나 기대 효과와는 크게 동떨어져
탁상행정의 오판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잘못된 사업이라는 지적

하동군 하동읍 화심리 구. 흥룡초등학교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하동명품유통센터가 또다시 개점휴업(開店休業) 상태에 들어가 있다.
지난 2010년 9월 17일, 하동군의 농수특산물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슬로푸드하동쇼핑몰 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지만 약 3년반만에 다시 문을 걸어 잠그게 된 것이다.
당초 하동명품유통센터는 하동군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편리를 돕기위해 구. 흥룡초등학교 16,859㎡ 부지에 국비 30억원과 도비 8억원, 군비 12억원, 민자 10억원 등 사업비 총 60억원을 투자하여 판매장(763㎡)과 가공단지(1,285㎡), 그리고 테마거리 및 판매대(34개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 2005년에 사업이 확정 된 이후 2006년 4월에 건축설계용역 마무리와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착공 후 공사 과정에서 공사업체 문제, 설계 변경, 준공일 연기 등 우여곡절(迂餘曲折)을 겪어야 했으며, 이로인하여 약 1년이 늦어져 2008년 11월에 뒤늦은 준공식을 가졌다.
하지만, 준공식 후에도 당초 명품유통센터 및 가공시설에 대한 운영을 맡아서 하기로 했던 하동배 영농조합 법인이 사업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운영을 할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마땅한 운영자를 찾지 못해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던 중 2009년 2월 16일, 그나마 하동농협과 배상면주가(裵商冕酒家)에서 활로를 찾아 가공단지는 배상면주가에서 사용을 하고, 명품센타 건물의 경우 전시 판매장의 용도로 배상면주가에서 약 17㎡(약 5평) 가량을 사용할 계획으로 그것을 제외한 명품센타 건물은 하동농협에서의 사용을 추진 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 마져도 결국 차질이 빚어져 추진 되어지지 못하였고, 약 1년여 동안 하동농협에서 근근히 운영을 해 오다가 당시로써는 궁여지책(窮餘之策)에 따라 2010년 9월부터 벤처농업인들로 구성된 슬로푸드 하동유통사업단 영농조합법인에 의해 슬로푸드 하동쇼핑몰 센터로 운영이 되어 하동의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하동녹차, 매실, 재첩, 전통장류 등 50여종 200여 상품에 대해 바이어들에게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역할을 담당해 왔었다.
그랬던 것이 지난 6월 30일, 계약일의 종료와 동시에 이후 슬로푸드 하동유통사업단의 운영을 맡아 오던 이강삼 대표를 비롯한 영농조합법인 측에서 사업장을 이전하면서 하동군은 서둘러 다른 사업자를 찾아야만 하는 부담을 또다시 갖게 되었다.
아울러,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하동명품에 대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기능을 해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가져 오면서 유통시장의 안정과 판매촉진으로 생산 농가들의 소득 향상과 동시에 하동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이라는 당초의 섯부른 기대와 판단은 하동군의 큰 오판이었음을 수차례에 걸쳐서 여실히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당초 국비 30억원, 도비 8억원, 군비 12억원, 민자 10억원 등 총 60억원의 사업비에서 민자부분 10억원의 투자가 없이 막대한 국민의 혈세 50억원이 투입이 된 하동명품유통센터는 그 어떤 투자 가치나 기대 효과와는 크게 동떨어져 ‘관련 행정의 탁상행정으로 인한 오판에서 비롯된 국민 혈세만 낭비한 전형적인 잘못된 사업이다’ 라는 군민들의 비난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 hdnews9001

사진 1: 농업인들의 작은 기대마져도 져버린 하동명품유통센터
사진 2: 지난 6월 30일 이후 전시장의 문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사진 3: 유통센터의 주차장은 벌써 수년전부터 건설 장비들이 점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