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금남면 진정리 금오마을은 본래 곤양군(昆陽郡) 서면(西面) 지역에 속하였으나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개편때 금오동(金午洞)을 병합하여 진정리(眞正里)라고 했다.
이후 하동군 남면에 편입 되었다가 1933년 하동군 금남면으로 개편된 금오마을은 군사적(軍事的)인 요충지로 지금도 군사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호랑개라고도 불린다.
마을 앞 남해바다 방향으로 현재 대송산업단지 조성공사 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금오마을을 둘러보면, 마을에서 도로까지 이어지는 골짜기인 가는골, 가는골 아래에 있는 우물로 옛날에 여자가 빠져 죽었다하여 불리게된 각시새미, 마을 들 가운데 큰 정자나무가 서있는 감동냇가, 마을 앞에있는 골짜기 골안, 마을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들이며 옛날에 여기에서 세 번이나 전쟁을 치렀다고 해서 삼전(三戰)들이라고 불렀다는 삼정들이 있다.
또, 금남면 대송리의 개고개 밑과 덕천리의 덕포 동쪽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진정리의 금오 삼정들을 지나 진정리 조금마을과 계천리 계항마을, 궁항리 객길마을을 거쳐 주교천으로 흘러드는 석천(石川), 감동냇가 옆 산기슭에 있는 마을 오리꼴, 마을앞 간척지 옆으로 있는 산 일산배기, 마을 서쪽에 있는 골짜기 작은골과 금오마을에서 대송마을로 가는 길옆에 있는 골짜기로 옛날에 하동해태조합(河東海苔組合)이 있었던 추진안골, 금성면 가덕리와 진정리의 경계 큰 골, 마을에서 가장 큰 우물 큰새미, 호랑개목에 네분을 모시고 있는 효자비 함안조씨사효문(咸安趙氏四孝門), 함안조씨들의 조상묘소가 한곳에 집장한 곳이며 가는골에 위치하고 있는 함안조씨선산(咸安趙氏先山), 호랑이가 빠져 죽었다는 전설을 가진 금오마을 앞바다였으나 지금은 간척지가 된 호랑개개 등이 있다.
현재, 금남면 진정리 금오마을에는 조헌곤이장을 중심으로 47세대에 85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