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록 푸르른 가을 하늘에 두둥실 흘러흘러 가는 저구름은 누가 불러서 그렇게 가고 있는지 내마음도 구름따라 우주 공간의 미아처럼 흘러 가고 있구나.
구름이 가는곳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계실까 먼저가신 남편이 머물고 있을까 어릴적 소꿉장난 하는 동무들 만날 수 있을까 상상에 세계는 내게 꿈을주고 희망을주고 행복을 준다. 
언듯 등이시려 햇살에 이끌려 마당에 나와보니 때늦은 장미꽃이 피여 추위를 떨고 있는 게 안스러워 꺽었다. 
예쁘게 꽃꽃이를 해서 거실에 두었는데 한밤에 나와보니 원기를 회복해서 얼마나 생생하던지 카메라에 담아 지인들께 보내드렸다. 
찬서리에 얼어죽을 꽃을 사람에 손길의 의해 마지막 꺼져가는 생명을 화려하게 예쁘게 나와 보내고 내 벗에게 장미의 향기를 전해주고 간다면 얼마나 기뻐할지 상상을 해보며 꽃의 생명에 환희를 부여하고 나는 감사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고 늦가을의 한때를 이렇게 보내며 장미꽃은 내 휴데폰에 저장되어 다시태어나 나와 같이 영원히 행복할거야 아마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