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체육회, 한해도 그냥 조용하게 넘어 가지를 않는다.
오래전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더러는 가맹단체들로 인해, 때로는 협회 내부적인 문제로 인하여 늘 그렇게 말이 많고 탈도 많았다.
각 가맹단체들과 그것에 속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보니 ‘어쩌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이해가 될만도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
불미스런 관행은 올해라고 예외없이 넘어 가지를 않았고 결국 최근에는 체육회 내부의 희안한(?)일로 부회장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하동군체육회에는 도대체 왜 이처럼 시끄러운 잡음들이 끊이지를 않고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일까.
더러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평가절하 하는 이 있을수 있겠지만 이것은 반드시 한번은 바로잡아야 할 매우 중요하고도 심각한 문제다. 
도민체전이라는 어쩌면 집안끼리의 경쟁에서 조차도 성적은 해마다 하향곡선을 긋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남세스러운 일로 언론의 주목을 받는 등 하동군체육회가 이렇듯 나락으로 떨어지는 데는 근본적으로 그 집안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남녀노소 체육인들이 때로는 비지땀을 흘리고 더러는 그 속을 태워본들 든든해야 할 뒷배경이 이모양이니 언감생심(焉敢生心) 좋은 결실을 기대나 할수 있을까.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일으켜서 웅덩이의 물을 온통 다 흐리게 한다’라는 옛 속담이 있다.
하동군체육회가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닌가 우려스럽다.
군 체육회의 구성원들이 어떤 특정 종목의 체육인들 이거나 적어도 해당 종목에 관심 내지는 애틋한 마음 정도는 가지고 있는 그런,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나마 진정한 체육인들이 주축이 되어져야 제대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하동군체육회의 낯부끄러운 상황들의 그 속내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흔히들 말하는 신성한 스포츠에 극소수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부류들이 들어 조직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협회 관계자들의 불만에 크게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스포츠를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중심에다 둔 다음에 정치적 또는 경제적인 논리로 해석하고 문제를 대입 시켜서 풀어가는 세력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병폐중 하나다.
구태여 논할 필요도 없겠지만, 다른 쪽은 차치를 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우 체육회라는 조직은 선거를 통해 가진자들과 쥔자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나의 승리에 이바지 했거나 영향을 미친 그런 인물들에 주는 보은(報恩)의 자리로 전락하는 그런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 보니, 그나마 그 목적이 거꾸로 뒤집혀져서 내 일신의 영달을 위해 기득권층에 다가가기 위한 목적에서 은근슬쩍 해당 단체에 끼어드는 부류들이 생겨나고 곧 이들이 문제의 근원이 될 소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동군체육회의 현장, 다시말해 종목별 일부 가맹단체 선수와 임원들이 그야말로 물심양면 충분치 못한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발버둥치는 노력들을 보면 때로는 안쓰러운 마음이 없지가 않다. 
그런 반면에, 하동군체육회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어라~’ 하는 물음표를 달지 않을수가 없다.
‘집안이 안정되고 편안해야만 바깥일도 잘풀린다’고 한다.
하동군체육회는 작금의 상황을 분명한 전환점으로 삼아 군민들 앞에 새롭게 자리매김 할수 있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