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92%에서 7월말부터 사실상 공사중단, 시공사 유치권행사 등 우려

8대 군의원들 시작단계부터 양날의 칼을 움켜쥘 수밖에 없는 황당한 입장

하동군과 대송산업개발(주)는 제7대 하동군의회에서 당초 사업비 1,810억원으로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잘 마무리 지을수 있다고 장담을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9일 하동군의회 임시 의원간담회에서 하동군은 대송산업단지 개발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45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대송산업단지개발사업은 지난 7월말부터 사실상 공사가 중단되어져 있는 상황이며, 선급금 및 기성유보금을 공제하고도 약 64억2,000여만원의 공사대금을 미지급한 상태다.

이대로 공사가 중단된다면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에 대한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는 불가피해 보이며, 더불어 한국투자증권에서의 디폴트(default) 선언 또한 충분히 예상할수 있다.

이에, 하동군은 이날 군의회에 의원간담회를 요구하고 대송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이같은 문제점들을 보고하면서 450억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하동군이 요구한 450억원의 대송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추가소요 예상 사업비는 토목공사, 토석채취, 철탑이설, 지연손해금, 조사설계 용역비, 보상비 등 약 244억원의 사업비와 환치마을 소송, 기반공사 소송, 추가토석 처리비 등 우발채무비용 약 85억원, 법인 운영비, 준공부지 취득세, 금채신탁 수수료 등 약 124억원이다.

아울러, 공사중단으로 인해 금융대주인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 선언으로 문제가 이어질 경우 사업약정서상 해당 부지에 대한 매입을 약속한 하동군은 곧 1,810억원의 대출채권을 매입해야 하고, 기성금 미지급에 따른 시공사의 현장 유치권 행사나 채권압류도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하동군은 기존 한국투자증권의 PF자금 1,810억원과 450억원의 대송산업단지 신규 투자금으로 총 2,260억원의 새로운 PF자금 대출약정을 위한 협의중에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송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추가경정 예산편성을 요구받은 제8대 하동군의회 의원들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양날의 칼을 움켜쥐게 된 상황이라’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의원들은 ‘지난 제7대 군의회에서 공사의 원만한 마무리를 장담했다가 8대 군의회의 시작과 함께 상황이 돌변한 이유와 어떤 실적이나 가능성 조차도 열어주지 못하면서 추가예산을 요구하고 나선 현 상황에 대해 집중성토하며, 당초 PF자금 1,810억원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사용처, 시행사인 대송산업개발(주)의 운영에 대한 전모, 당초 대송산업단지 개발사업 약정에서 하동군이 부지매입이라는 보증을 선 계약과정, 450억원의 추경예산 편성후 공사를 마무리 지었을 경우 기대효과에 대한 입증 등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따른 하동군의 대응과 군의회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