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농가 A씨…수세 회복이 매우 빠르고 찻잎의 활력이 상당히 좋았다

사진 = 지난 2월 한파에 동해를 입은 하동군 화개면 소재의 한 녹차밭

지난 1월~2월에 매서운 한파로 인하여 하동군에서는 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녹차의 동해(凍害) 피해가 매우 심각했다.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그리고 하동읍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하동녹차 전체 재배면적의 41.7%가 심각한 동해 피해를 입었다.

당시 하동군은 군 관내 녹차를 재배하는 1956농가에서 재배하는 녹차 1014ha를 대상으로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3농가에서 423ha의 녹차가 동해를 입었다.

이같은 현실에 하동군은 피해농가 지원을 위해 국‧도비를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었다.

올 초, 이같은 예기치 못한 한파로 인하여 하동군의 녹차들은 가지가 말라져 죽는 청고(靑枯)현상과 입이 붉게 말라져 죽는 적고(赤枯)현상 그리고 가지가 말라져 죽는 지고(枝枯)현상이 뚜렷하였으며, 따라서 생산량의 현격한 저하로 인해 녹차 생산농가들은 엄청난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동군이 피해농가 중 재산지수 300미만의 농가를 제외한 재배면적 325ha 이상의 486농가를 재난복구비 지원 대상으로 정하여 이들 농가에 생계비, 자재비, 자녀학자금 지원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피해 녹차의 조속한 수세 회복을 위해 지원한 유기질 비료 공급의 효과가 매우 컸다’고 관련 행정 공무원은 물론 녹차생산 농가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하동군농업기술센터 농업소득과 관계자에 따르면, 하동군은 올해 녹차의 동해 피해에 경상남도의 재난복구비 지원으로 3억1천6백여만원을 들여 이들 피해 농가들에 유기질 비료(유기NK 1211)시용을 지원했다.

유기NK 1211 유기질 비료는 동해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기 위해 긴급으로 투입되는 속효성 비료로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기농업자재정보시스템에 유기농업자재로 공시된 제품으로, 질소와 가리성분이 타 유기질 비료 대비 약 3배인 질소 12%, 가리 11%가 함유되어 있어 동해 피해를 입은 녹차의 조기 수세 회복이 가능하고, 또한 해조류 성분 함유량이 많아 흡수가 빨라 수세 회복에 유리한 제품이다.

따라서, 해당 유기질 비료를 직접 시용한 화개면 A씨(H다원 대표)는 ‘차나무의 동해 피해에 따른 수세 회복이 매우 빠르고 찻잎의 활력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