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새해가 시작이 된지 얼마 지나지를 않았을 즈음이다.

당시 취재를 위해 옥종면 사무소를 들렸다가 필자는 19년만에 아마도 최고로 멋진 참 공무원상을 보았다.

옥종면의 어느 마을에 대한 자료를 찾기위해 잠시 면사무소를 들렸는데 민원인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20여분 동안 유독 눈에띄는 한 여직원이 있었다.

나중에 동료 직원들에게 물었더니 ‘입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무튼, 당시 군에서 추진하는 어떤 사업에 대한 담당 업무가 그 여직원이었던 것으로 보였고, 때문에 민원인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런데도 그 여직원은 매우 침착했고, 민원인들과의 대화에 있어서도 대단히 친절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참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그래! 대한민국 모든 공무원들이 저렇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민원인들을 대하는 그 여직원의 근무 모습은,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는 이쁜 손녀가 되었고, 중년의 민원인들에게는 착한 딸이 되었으며, 젊은 새댁에게는 귀여운 동생이 되었다.

또한, 밝은 미소에다 친절함과 상냥함을 잃지를 않다보니 못마땅한 표정으로 뭔가를 따지러 왔던 것으로 보였던 한 민원인은 그 여직원의 근무 자세에 이내 화가 풀린 듯 얌전해졌다.

그렇게 지켜보았던 20여분동안 그 여직원의 근무자세에는 변함이 없었고, 옥종면사무소를 나서며 다른 직원에게 물었더니, 당시 ‘맞춤형 복지계 이0진’이라는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