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노년기의 발달과 가족관계의 특성을 이해하고 부부 및 부모역할을 재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찾아가는 노년기 부모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년기에는 신체적 기능의 쇠퇴, 사회적 기능의 약화나 상실에 따른 심리적 변화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난다. 특히 이혼이나 사별, 자녀의 출가 등으로 인한 상실감이나 노화가 진행될수록 얻게 되는 질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우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세대 간 갈등의 문제를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13개 읍·면 경로당을 찾아가는 노년기 프로그램은 지역특성과 농번기 등을 고려해 내달부터 오는 8월까지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차로 내달 화개면·악양면·적량면에 이어 3월 양보면·북천면·옥종면, 4월 금성면·청암면 소재 경로당을 찾아가며, 2차로 6월부터 8월까지 하동읍·횡천면·고전면·금남면·진교면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노년기 발달의 특성, 고부간의 갈등 해소법, 가정자원관리 방법, 보이스 피싱 예방법 등으로 구성되며, 웃음치료 및 노인건강박수 같은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차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오는 26일까지 각 읍·면으로 신청하면 되고, 그 외 자세한 사항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055-880-6524)로 문의하면 된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찾아가는 노년기 프로그램에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위한 활동으로 생활의 활력과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