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심마을은 하동읍사무소에서 서북쪽으로 약 2km의 거리에 있다. 풀잎산을 진산(鎭山)으로 남쪽으로 섬진강을 굽어보는 서남향의 양지바른 마을이다.
260여년 전인 1750년경에 의령여씨(宜寧余氏)가 이곳에 정착하고 마을이름을 광비골(光碑磴) 또는 화심(和深)이라 하였는데 1872년 10월에 도참설(圖讖說)에 의하여 화심동(花心動)으로 고쳐 불렀다.
약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하동군에서 제일 부자였던 의령여씨의 세국동(世局洞)으로 마을 근처에는 세종 때 명장 하경복(河敬復) 장군의 아들로 경상 좌.우 절제사로 세조의 총애를 받은 강장공(剛莊公) 하 한(河 韓)과 부인 박씨가 같이 뭍힌 묘가 있다.
하동읍 화심리 화심마을을 둘러보면, 마을회관에서 서쪽으로 약 500m의 거리에 있으며 옛날부터 사람이 살았던 자리라 하여 부르는 묵은터, 마을회관 바로 앞에 있는 들로 옛날에 섬진강에 홍수가 났을 때 고래가 들어와서 살았다하여 부르게 되었다는 고래들, 마을회관에서 약 100m 거리에 호상정(湖上亭)이 있었던 산등인데 1985년 공사용 취토장이 되어 산등(山嶝)은 없어지고 자동차 운전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산정까끔, 고래들 밑에 있는 들로 지반이 낮아 물이 자주 잠기는 침수지역이라는 뜻의 무딤이, 화심동 뒷산에 있는 길이가 수백 척이 된다는 골로 일명 고동재골 굴이라고도 불리는 이 굴은 흥룡마을의 용굴과 통한다는 전설이 있다. 흥룡과 이웃한 화심도 화산지대로 용암이 여기까지 흘러들어 만들어진 굴이 아닌가 상상되는 분림산 용굴, 옛 국도와 마을 진입로가 갈라지는 삼거리 지점으로 옛날에 섬진강이 범람하여 만지시장이 완전히 유실되니 화심마을 입구에 급히 임시장터를 개설하지 않을 수 없어 급히 실치된 장터라는 뜻의 지명 급장골, 마을회관에서 약 1km 거리에 있으며 섬진강의 홍수로 하룻밤 사이에 소류지가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 도깨비 둠벙, 마을 회관에서 남쪽으로 약 1km거리에 옛날 섬진강 홍수때 유역의 모든 것을 묻어 버렸다는 뜻의 지명 몰무덤골, 마을의 뒷산 등성이 광비등, 광비등 동쪽에 있는 취락 큰땀, 광비등의 서쪽에 있는 취락으로 큰 땀과 작은 땀이 명절 때 축하놀이로 줄다리기를 할 때 편을 가르는 기준이 되었던 작은 땀이 있는 하동읍 화심리 화심마을에는 현재 여대학이장(66)을 중심으로 98세대에 195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블로그 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