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체육회에 여전히 잔존해 있는 이 문제는 우리 지역사회의 다른 분야에서도 이미 어제 오늘에 있어온 문제는 아니다.
또한 어쩌면 제 나름대로는 행세깨나 한다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우습꽝 스런 분에 넘치는 폼으로 설치기는 하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참으로 안됐고, 불쌍한 이들 인물들의 터무니 없는 아집(我執) 때문에 좀처럼 근절이 되어지지 못하고 있는 병폐(病弊)다.
무슨 일을 또 어떤일을 처리를 하건 그것에 사리사욕(私利私慾)이 없이 정도(正道)를 걸으며, 정해진 원칙만을 지킨다면 어떤 부작용도 파생(派生)이 되어 질 수 없는 것이다.
최근 하동군 체육회가 오는 10월에 있을 제27회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전축제를 앞두고 선수단복(츄리닝)과 임원단복 마련을 위해 지난 20일경 군관내의 각 관련 업체에다 공문을 발송했다.
‘경상남도 생활체육대회축전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임원들의 단복을 군 관내의 체육사 및 의류판매장에서 구매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그 조건은 하동군체육회 사무국으로 사업자 등록증 사본 1부, 견적서 1부, 업체당 견본(선수단복 및 임원단복) 3벌 이내를 직접 방문을 해 제출을 하라는 것이다.
하동군 체육회가 해마다 그것도 두어 차례씩 행하고 있는 이같은 조건과 방법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뿌리가 박혀 마치 관습화(慣習化)가 되어진 것 같다.
때문에 가장 가까운 예로 얼마전 양산시에서 치러진 경상남도체육대회를 앞두고 일부의 몰상식한 인물들이 있지도 않는 빈껍데기 기득권으로 행세를 할려고 달려드는 등 늘 잔존해 있던 꼴불견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 관계자들이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이번 경남도 생활체육대전축전을 앞두고 선수단복과 임원단복 구입 예산은 약 2,300만원으로, 선수단복 구입예산 1,500만원에 임원단복 구입예산 800만원 등을 두고서 입찰업체 선정에 참여를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그런 과정이 도무지 바뀌지를 않고 말이 입찰이지 참여업체 당사자가 츄리닝 3벌씩을 가져다 주는 것이 전부이며, 그러고 나면 일부 인물들의 손에서 결정이 되어진 어떤 결과를 추후에 통보를 받는다.
그렇다면 그 선정의 과정은 어떨까. 그렇게 복잡할 것도 없이 공문으로 통보를 받은 업체들이 제출한 제품들을 눈여겨 본 군 체육회의 일부 이사들이 콕 찝으면 되는 것이다.
이처럼 구시대적인 방법이라면 결코 선정 과정의 투명성은 보장이 될 수가 없으며, 더구나 대부분이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좁은 지역사회라는 특수성까지 감안을 한다면 인간 관계에서 불거지는 다양한 감성들과 현세(現世) 사람들의 넘치는 사리사욕(私利私慾)이 결코 개입이 되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때문에 하동군 체육회로부터 이같은 공문을 받은 군관내 일부 업체들은 그것을 반가워 하기는 커녕 ‘이미 내부적으로 이번에는 00이사 하고 친분이 있어서 00업체로 선정키로 했다, 또는 (어떤 영향력 있는) 모씨가 자꾸 억지를 부리고 온갖 압력을 행사해서 그 업체의 것을 챙기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한다’ 는 등의 온갖 풍문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런 현실에서 ‘그야말로 우리는 하동군 체육회의 그저 보이기 위한 형식적인 행위에 들러리나 서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매우 기분이 나쁘다’ 며 크게 불만들을 토로했다.
사실 하동군체육회가 지금까지도 고수하고 있는 이같은 구시대적인 방법은 각종 의혹은 물론, 갖가지 불만들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하물며, 건설업 공사에 있어서도 2,000만원 이상은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입찰 방식을 택하고 있지 않은가.
또,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교복, 체육복, 그리고 각 관공서들의 기자재 구입 등 전국 어디서건 공개입찰은 그야말로 대세로, 이번 하동군 체육회와 마찬가지로 단복의 구입에 있어서도 인근 마산, 진주, 광양, 김해 등 주변 지자체들 가운데 대부분은 인터넷 등을 활용한 공개입찰을 택하고 있다.
아울러, 추후 선정 결과에 있어서도 입찰업체, 제품명, 단가, 입찰금액, 투찰금액, 투찰율 등 어느것 하나도 숨기지를 않고 완전하게 공개를 해 어떤 작은 불만이나 의혹 조차도 잔존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을 한다.
그렇다면 최소한 하동군체육회도 각 업체들이 공개적으로 입찰에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고, 이후 심사에 있어서도 중구난방(衆口難防)식이 아닌 참여한 특정 업체에 사심(私心)이 개입될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그런 인물들을 철저하게 배제를 시켜 엄선된 인물들로 선정위원을 구성해 형평성을 유지 시킴은 물론 공정하고 깨끗한 심의가 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