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두화 단장…열정을 담아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
하동읍청년회, 재첩축제 때 쌀 판매한 수익금 전액 장학금 기탁

지난 17일 저녁 6시 30분부터 적량면 소재 삼화 에코하우스에서는 제17회 하동 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하계캠프 운영 결과를 가늠해 보는 성격의 발표회가 열렸다.
8월 8일부터 국내 사물놀이 꽹과리 분야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상공운 김복만 선생과 함께 해 온 하동 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이날 발표회에는 윤상기 군수 부부를 비롯해 경남도의회 이갑재 의원, 지역구 출신의 군의원, (사)한국예총 하동군지부 강태진 지부장, 한국국악협회 하동군지부 조왕래 지부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하울림의 여두화 단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사물놀이 창시자이신 김덕수 선생은 우리 하울림을 보고 정말 잘 키워 놓았다고 말씀해 주셨다. 꽹과리의 신 김복만 선생도 전국에서 동아리 단체가 초등학교에서 대학생까지 이렇게 체계적으로 사물놀이를 배우는 곳은 하동군 밖에 없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히며, ‘하동군의 지원과 군민들의 뜨거운 기대와 성원 속에서 이렇듯 성장한 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은 이제 전국에 우리 하동군을 알리는 역할에 있어서도 이미 큰 몫을 담당하게 되었다’ 말하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이날 발표회에서 하울림은 공연장을 에워싼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 속에 판굿, 삼도 사물놀이 등의 공연으로 신명난 놀이 마당을 펼쳤으며, 놀이판 들뫼의 박재홍 회장을 비롯한 학부모들도 모듬북 공연으로 함께 어우러져 그 가치를 더했다.
특히, 이날 하동읍청년회(회장 김진우)는 지난 하동 섬진강재첩 축제장에서 회원들이 쌀 등을 판매해 얻어진 수익금 100여만원 전액을 ‘하울림’에게 하동홍보 알리미 장학금으로 내어놓아 박수를 받았다.
한편, 하동을 대표하는 놀이판 들뫼 산하의 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은 하동지역의 유치부와 초·중·고등학교 학생 50명으로 구성 되어져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맞춰 8월 8일부터 18일까지 10박 11일동안 여름캠프를 운영해 합숙을 하면서 상공운 김복만 선생으로부터 웃다리 농악 단체연습 지도, 사물 파트별 개인지도, 가락지도와 개인 파트별 추가 지도를 받았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