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환경감시센터’ 저대로 내버려 둘 것인가.

 필자가 2006년 4월 당시에 쓴 칼럼의 일부분이다.

 ‘군민들 다수는 그런 일 시킨적이 없었다는데 섬진강 환경지킴이라는 급조된 조직과 어민회를 중심으로한 군민들간 아웅다웅 다투는 사이 군민이 인정치 않은 사람들 몇몇이 자칭 군민의 대표라며 나서 하동의 생명수 섬진강물을 팔아 5억원 이라는 돈을 얻어왔다. 더구나 돈을 얻어 와서도 그 돈으로 쓸모없는 건물을 지어서 안된다는 어민회를 중심으로한 군민들과 고소‧고발사태까지 빗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기어이 문제의 건물을 짓더니 이제는 완전히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 특단(?)의 조치가 따르지 않는한 영원히 군민 모두에게 큰 짐이 될것이라는 것이 군민들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 중략 - ‘정작 주인인 군민을 등한시한채 그동안 베일속에서 추진된 현재의 건물부지 매입 과정과 매입가, 건물 건립의 세부적 공사내역, 공사업체 선정 과정과 공사가 중단된 동기, 현재 센타의 재무상태와 잠재되어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 및 책임소재, 당초의 건축 도면과 현재 모습의 섬진강 환경감시센타 건물에 대한 비교평가 등 어느 것 하나 숨김없이 군민들 앞에 공개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2008년 9월에 필자가 또 다시 쓴 칼럼의 일부분이다.

‘섬진강을 어머니로 여기고 사는 하동 사람들! 그 어머니의 소중한 젓줄을 팔아서 세워진 콘크리트 건물 하나가 있다. 군청을 지나 너뱅이들의 한 모퉁이에 덩그러니 서있는『섬진강 환경감시 센터』’

- 중략 - ‘비록 천덕꾸러기가 되어 환영받지 못하고 태어 났다지만 어찌되었건 엄연히 우리 군민들의 공동 재산이다. 그런데 지금 하동 사람들의 소중한 재산이 책임감 없는 일부 몇몇 사람들의 졸속한 일처리와 운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저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이던가. 하지만, 대부분의 군민들은 최소한의 관심 조차도 두지 않고 있다. 당초 밑도끝도 없이 일을 시작해 놓고 자신들이 한일에 책임조차 질줄 모르는 한심한 이들과 더불어 매우 이기주의적인 우리들의 단면을 보는 듯 해 가슴이 답답하고 입안까지 씁쓸해 진다. 하동 사람들의 젓줄을 잘라 소중한 생명수를 퍼주고 얻어온 것을 단 한번의 관심 조차 기우리지 않고 이대로 버려서는 안된다. 섬진강 환경감시센터는 어디서 공짜로 얻어진 것도 아니고, 남의 것을 빌린것도 아닌 하동 사람들 즉 우리들 것이요 내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 어디 필자 뿐이겠는가, 이렇듯 수년에 걸쳐서 ‘섬진강 환경 감시센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 수차례에 걸쳐서 하동군에 해결책 마련을 촉구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군민들을 포함한 하동은 이를 등한시 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든 반드시 처리가 되어져야 할 문제라는 사실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얽힌 사람들이 지역에서 다 아는 사람들인데 그냥 내버려 두라’고 더러는 필자에게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들을 했다.

자신의 재산을 고스란히 빼앗기거나 방치해 둔 세월이 10년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는 것일까.

군민들의 젖줄을 팔아서 세운 ‘섬진강 환경 감시센터’는 처음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뻔뻔한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로 전락해 그야말로 군민들을 조롱하고 있다.

그 뻔뻔스런 행위는 마치 대를 물리는 듯 하고, 분명하게 하동군민이라는 주인들이 있음에도 여전히 어떤 철면피들로 인해 베일속에 덮혀져 있다.

적어도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군민들의 돈을 어디에다 어떻게 사용을 했으며, 군민들을 대신해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는지 전반적인 상황을 숨김없이 정기적으로 밝혀 주는 것이 당연한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주인 행세를 하는 작금의 상황은 분명 크게 비난 받아야 마땅하고, 민‧형사상의 그 책임에 있어서도 결코 자유로워서는 안된다.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갈수록 문제만 키우는 모양새가 될 뿐, 더 이상은 하동사람들의 소중한 젓줄을 팔아서 세운 섬진강 환경감시 센터를 이렇게 무책임하게 방치해 둬서는 안된다.

오래전에 당시 기부채납을 하겠다는 제의가 들어왔다는 당시 군청 관계자의 말을 듣고 필자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을 한 기억이 있다.

그때는 취득세 등 각종 밀린 세금에다 건물 건립공사와 운영 과정에 드러나지 않은 문제들이 잠재해 있는 상황이라 ‘그 모든 책임이 또 군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기부채납을 받아 될일이 아니라고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같은 문제가 해결이 되어진 상황이라 하동군이 군민들을 대신해 어떤 방식으로든 기부채납을 받아야만 된다.

그것이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될 우려가 높은 ‘섬진강 환경감시 센터’에 얽힌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이며, 더 이상은 몇몇 인물들이 군민들을 무시하는 작금의 상황을 매듭 지금과 동시에 다수 군민들의 자존심을 지켜 주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다.

다시말해, 깨끗하게 군이 기부채납을 받아서 환경단체나 사회봉사단체 등 그 대상자가 누가 되든 적절하게 운영의 책임을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섬진강 환경감시센터’ 저대로 내버려 둘 것인가.

필자가 2006년 4월 당시에 쓴 칼럼의 일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