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면 발전회의 지난 2014년 1월 15일에 있었던 2013년도 감사결과 당시 보고의 종합의견 내용이다.
‘일이란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잘 될때도 있지만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뜻대로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현재의 금남면 발전회는 조직의 근간인 원칙이 바로서질 않아 무원칙과 변칙이 횡행하고, 공과 사의 구별이 없고, 상과 벌이 없으며, 무책임과 모르쇠로 일관되는 혼돈의 상태가 발전회에 대한 면민의 불신과 무용론이 팽배 했다고 사료됩니다. 총회의 회의록 기록에 명확성이 결여된 부분이 많고 서명인의 확인도 없으며, 소위원회 기록 또한 일부는 성원의 성립 여‧부가 없고, 발언자의 내용이 없어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기 힘든바 기록의 명확성을 기하길 당부 드립니다’
당시 감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금남면 발전회가 전반적으로 어느것 하나 잘 한 것이 없다는 냉담한 의견들을 내어 놓으며, 회장의 회원자격 상실까지 거론 했었다.
때문에 금남면 발전회는 한바탕 내홍을 겪어야만 했고, 뿐만아니라. 발전기금의 사용을 둘러싼 문제와 관련하여 일정부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가 못했던 군청의 일부 공무원도 상당한 홍역을 치러야 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당시 금남면 발전회의 감사에서 지적된 부분들에 대한 어정쩡한 사후 조치와 더불어 오랜 소통의 부재로 인하여 최근에는 결국 상처가 곪아서 터지는 그런 모양새가 벌어지고 있다.
하동화력발전소 발전기금 금남면 주민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하동화력발전소 발전기금의 사용에 대한 의문점 해소’를 하동군을 비롯해 금남면, 금남면 발전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2013년 9월경, 감사원의 감사 청구와 검찰 고소로까지 이어지며 크게 문제가 되었던 하동화력발전소 발전기금의 운용과 관련해, ‘면 사무소 앞 공유수면 매립사업비 30억원은 주민들의 기금인데 (발전기금을)투자한 법적인 근거’‧‘하동군 쓰레기 소각장 건립시 하동군의 재정지원금 총액과 사용내역’‧‘매년 하동화력발전소가 주는 금남면 분배금액의 총액과 사용내역’ 등의 공개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문제가 터진 후 하동군의 관계 공무원이 징계를 받는 등의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상당한 분란이 초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뿐, 2년이 넘는 긴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해당 문제에 대한 하동군과 금남면 발전회 등 관계자들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대처가 지역사회에 화근을 고스란히 남기고 있다.
작금의 상황에 비춰서 볼 때, 그동안 이들은 ‘이미 문제는 터진 것이고 일부 관계자들이 징계도 받았으니 그저 모른척 버티다 보면 머지 않아서 자연스레 뭍혀지고 말 것이다’라는 어쩌면 이같은 못난 생각들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만약에 그렇다면, 그것은 아주 무책임한 처신으로 드러난 문제에 대한 해결이 되어질 때까지 책임있는 인물들은 지탄을 받아야 마땅 할 것이다.
앞서 언급을 하였 듯, 금남면 발전회 감사들의 종합의견에서 처럼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일을 하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거나 실수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있다.
그러니, 이같은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뜻한바 대로 되지가 않았건 실수에서 비롯 되었건 아무튼 그 결과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드러난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다.
그렇지만 발전기금 운용과 관련해 드러난 금남면 발전회의 문제는 2년이 넘도록 면민들에게서 조차 분명한 이해를 얻어내지 못하고, 지역 발전기금이 지역민들을 심각하게 분열 시키고 있다.
그야말로, 금남면의 지역발전기금이 지역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지역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지역을 해(害)하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취재 과정에서 관계 공무원은 ‘나는 그때에 없었고, 이미 지난 일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라며, 상당히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지만 그것은 매우 무책임한 그런 모습이다.
그 문제가 언제적에 벌어진 일이건, 의문을 갖는 사람이 몇 명이 되건, 분명하게 그들의 이해를 구하지 못해 당사자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면 그것은 끝나지 않은 여전히 진행형인 것이다.
따라서, 하동군과 금남면 발전회는 지금까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백배사죄(百拜謝罪) 하고,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어떤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명과 개선으로써 이들의 충분한 이해를 이끌기 위한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