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면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화개장터 땅번지 주차장에서 지역 어르신 500여명을 모시고 ‘老풍당당 신바람 인생’을 주제로 경로위안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노인이 행복한 화개를 만들고자 문화공연을 겸한 경로위안잔치를 마련함으로써 풍류의 고장 화개면의 위상을 높이고 면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행사에는 이병희 부군수, 김선규·김종환 군의원과 지역 기관·단체장들도 함께해 잔치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위안잔치는 행사의 분위기를 돋우는 화개중학교 풍물놀이팀의 식전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1부 개회식, 2부 백세체조, 3부 어울림 한마당 등의 순으로 개최됐다.
개회식에서는 평소 지극한 정성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시아버지를 봉양하며 가정생활에 충실한 태국 출신의 결혼이민여성 푼폼 우티양(33) 씨에게 효행상이 수여됐다.
또한, 올해 101세인 김개봉 어르신과 99세인 최일남 어르신에게 장수상과 함께 10만원 상당의 하동사랑상품권이 주어졌다.
개회식 후에는 김영순 강사의 지도 아래 참가자들이 함께 따라하는 건강 백세체조를 하고, 색소폰 연주자 여봉호 씨 등 3명의 은은한 색소폰 연주 속에 미리 준비한 식사와 다과를 즐겼다.
그리고, 오후에는 전문MC의 진행으로 화개면 주부 15명으로 구성된 화개 왕언니팀의 실버댄스에 이어 지역가수 김수련·신희지 씨의 가요공연, 민요가수 김윤진·수니킴 씨의 민요공연, 마을별 장기자랑, 부채춤 등 다양한 이벤트의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정금마을 출신 노기식 디케이모터스(주) 대표가 지역 어르신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후원했다.
한편, 이용우 면장은 “결실의 계절 가을에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마음 편하게 하루 즐길 수 있도록 한마당 잔치를 마련했는데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화개면/ 김태수 주재기자.hdgun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