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토지문학제가 열린 악양면 평사리의 가을하늘이 전국에서 모여든 오색의 패러글라이딩으로 물들었다.
제15회 토지문학제 개최기간인 지난 9∼11일 사흘간 악양면 일원에서 ‘토지문학제와 함께하는 하동군수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가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페러글라이딩 선수와 가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리산 형제봉과 구재봉 활공장에서 이륙해 평사리공원에 착륙하는 자유비행, 텐덤체험비행 종목으로 치러졌다.
대회는 첫날 자유비행을 통해 최참판댁·평사리들판 등 소설 <토지> 속의 공간을 비행하며, 하동의 참모습을 보는 경기로 치러지고, 2일차는 텐덤체험비행, 3일차는 결선 본선대회 및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평사리 너른 들, 문학을 품다’를 주제로 한 토지문학제의 연계행사로 열려 문학제에 참가한 문인과 관광객들로 하여금 파란 가을 하늘에 수놓은 패러글라이더를 보며 탄성과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대회를 주관한 박광원 하동군패러글라이딩연합회장은 “전국 최고의 자연경관과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를 배경으로 지속적인 대회를 개최해 동호인의 화합과 기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연습조종사 부문에 창원파라캠프의 이영봉 회원, 조종사 부문에
광주프리맨의 박효성 회원, 단체전에 광주프리맨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악양면/ 손연호 주재기자.hdgun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