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한말 이승두 하동군수가 1907년 10월 3일 군립 하동학교를 향교에 설립하고, 전 남해군수 이윤재를 초대 교장으로 임명하여 남학생 10명, 여학생 6명으로 개교. 1908년 교사(校舍)를 하남관으로 이전하고, 지금까지 107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흘렀다. 개교 이래 교육부 2회, 도지정 27회 연구.실험.시범학교 보고회를 가졌으며, 1992년 2월 25일 체육관 건립, 2002년 4월 17일 본관 3층 증개축, 2008년 8월 28일 후관동 4층 증개축으로 현대화된 시설과 첨단 기자재를 갖춤으로써 명실상부한 하동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것은 하동군 동량지재(棟梁之材) 육성의 요람(搖籃)인 하동초등학교의 연혁으로, 하동초등학교 개교 108주년을 기념하며 동문들의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제32회 갈마제가 지난 15일 성황리 개최 되었다.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에 다시 총동창회의 주관으로 마련 된 이날 행사에서 손영석 회장(56회)은 대회사를 통해 ‘모교가 개교한지 100년을 넘어 200년을 향한 역사의 바퀴를 힘차게 굴러가고 있다, 이제 다시 새로운 백년의 역사를, 지난 백년간 쌓아 놓은 찬란한 금자탑 위에 새겨 가야 할 때라 말하고 싶다’ 며, ‘다시 모교의 새로운 백년의 영광을 향해 모두가 하나되어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또, 모교 하동초등학교의 박 술 교장은 환영사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 동문 여러분의 기대에 결코 어긋남이 없도록 미래 지향적인 유능한 후배양성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밝히고, ‘깊고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훈민정음의 말씀처럼, 여러분의 후배들이 잎이 무성하고 아름다운 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하동읍/ 홍용표 주재기자.hdgun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