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그게 머꼬?’ … 윤상기 군수의 민선 6기 출범후 하동군은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라는 대표 슬로건과 세 개의 산 봉우리를 형상화한 브랜드 디자인 마크를 확정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라는 슬로건에 담겨진 뜻과 그것으로 하동군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전혀 알지 못하는 다수의 내외 군민들 마져도 매우 의아해 하고 있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지난해 가을 ‘회남재 숲길 걷기 행사’를 통해 만천하에 선포한 하동군의 대표 슬로건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과 이미 상표 디자인 개발에다 특허청에 상표등록 출원을 한 하동군의 고유 브랜드 디자인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군민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관련 행정의 협조를 얻어서 소개를 한다. - 편집자 주 -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 상상을 기적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끊임없는 도전의 가치 철학을 담아.
‣브랜드 디자인 마크 심블 … 하동을 지키고 선 지리산의 형제봉, 삼신봉, 토끼봉을 형상화 해.

<사진1= 하동읍 흥룡마을에서 바라본 악양면 지리산 형제봉 전경>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란?
스위스하면 알프스, 알프스 하면 융프라우, 융프라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보다 100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된 ‘유럽의 정상’으로의 여행 융프라우 철도를 떠올린다.
유럽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융프라우요흐를 오르는 모든 방문객들이 탑승하는 융프라우 철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융프라우요흐까지 오르는 열차를 한번이라도 탑승해 본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곳까지 철로를 연결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을 한번쯤 가졌을 것이다.
지금부터 119년 전 8월 어느날 아돌프구에르첼러라는 엔지니어는 딸과 융프라우요흐 근처를 산책하던 중 이곳까지 열차를 연결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시 알프스에서는 철도공사가 한창이었지만 종착역은 해발 2,061m에 위치한 클라이네 샤이텍까지로 누구도 3,454m의 융프라우요흐까지 철로를 연결하겠다는 상상은 감히 못했다.
그러나, 구에르첼러는 클라이네 샤이덱을 출발 3,970m의 아이거봉의 바위를 뚫고 계속 올라가 4,099m의 묀히봉 사이에 말 안장처럼 앉아 있는 융프라우효흐까지 오르는 코스를 설계하였다. 암반 동굴 속의 가파른 철로를 오르기 위해서는 토블러 라는 톱니레일도 설치한다는 원대한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세자매>라고 불리는 스위스 알프스의 상징적인 봉우리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중 두 개(아이거, 묀히)의 봉우리를 뚫고 지나는 것이어서 스위스 의회에서까지 논의가 되었다.
그러다 마침내 의회까지 통과, 1896년 역사적인 철도건설의 첫 삽질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혹한과 강설, 기압 등의 혹독한 자연조건과 공사비 조달의 지연, 붕괴사고 등으로 인해 당초 7년으로 예상했던 공기는 16년으로 늘어났고, 또 설계자인 구에르첼러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공사를 시작한지 3년 만에 숨졌다.
드디어 1912년 8월1일 스위스 독립기념일에 유럽최고의 철도는 개통식을 가졌다. 총연장 5천km의 스위스 철도 중 최고로 손꼽히는 융프라우 철도는 이렇게 건설됐다.
스위스는 유럽 최고의 고도에 철도를 건설한 개척정신이 100년을 넘어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국토의 6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로 산악 지형이 많아 관광자원 개발에 기본적으로 열악한 조건이지만 이같은 약점을 역발상으로 연간 관광 수입만 345억 프랑(40조5000억원)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여 이루어 낸 알프스의 융프라우요흐의 철도처럼 상상을 기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끊임없는 도전의 가치 철학을 내포하였다.
또한, 민선6기 군정 비전인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을 ‘진취적인 기상’과 ‘도전정신’으로 미래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군정 비전체계의 최상위 개념이다.

<사진2 = 하동군 브랜드 마크와 심볼의 디자인 상표>

⁃ 하동군 상표 디자인은?
좌측 심볼+대표 슬로건(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볼의 의미는 ‘세자매’라고 불리는 스위스 알프스의 상징적인 봉우리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와 하동을 지키고 선 지리산의 봉우리인 형제봉(1,115m), 삼신봉(1,284m), 토끼봉(1,534m)을 나타내는 형상이면서, 수천년을 도도히 흐르며 하동을 살찌웠던 섬진강을 수묵화 느낌의 한국적인 멋으로 형상화하고, 신뢰와 친근감을 상징하는 캘리그라피 서체의 로고를 조합하여 상징화 하였다.
보기에 따라서는 산기슭을 따라 흐르는 강이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구름위로 솟은 봉우리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응용범위를 넓혔고, 인장 형태의 보조로고는 항상 뜨거운 태양을 가슴에 품은 하동군의 미래지향적 의지를 표현하였다.
현재, 하동군은 해당 브랜드 마크와 심볼로 각종 사무서식은 물론 배지·명패·상패 등 사무용품류, 홍보책자, 간행물, 포장류 박스·홍보판촉물 등 홍보물류, 정문현판·게시판·버스 및 택시 승강장 사인·현수막 등 내·외부 사인물, 차량류 등에 전면적인 사용을 하고 있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