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사무소 직원 1100만원 횡령

자신이 근무하던 농협에서 지난 3월 7일부터 12월말까지 내부 전산망에다 농용동력운반차(980만원), 트랙터 로우드(970만원) 등을 구매하는 것처럼 외상매입금으로 입력 후, 대금을 자신의 어머니 계좌로 입금 했다가 자신의 계좌로 다시 이체하는 수법으로 지난 10개월간 236회에 걸쳐 총21억원을 횡령하여, 그 돈으로 인근 전남 여수시와 광양시, 진주시 등지의 룸살롱에서 여성 접대부들과 함께 고급양주를 마시며 하루 저녁 술값으로 최대 20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등 흥청망청 밤 생활을 즐겨왔던 군 관내 H농협 직원 A씨(34세)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구속되어 관계 당국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군 관내에서 7급 공무원 B씨(32세)가 공금을 횡령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또 한번의 큰 충격으로 술렁이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사무소에서 근무를 하며 그동안 10여차례에 걸쳐 1,1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남도청 소속 해당 공무원 B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회계 책임자인 C씨(51세. 6급)와 하동사무소장 S씨(58세. 4급)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12년 12월과 2014년 지난해 6월까지 하동사무소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전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적게는 15만원에서 많게는 239만5000원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11,054,000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