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경찰서(서장 이기주)는 올 7월초순경부터 울산, 양산, 창원, 진주, 하동 등지에서 주택가 도로상에 주차된 차량과 주택에서 총 33회에 걸쳐 2,30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A군(18세. 무직, 울산 중구)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군과 B군은 사회 친구이고 C양과는 애인 사이로, 지난 6월말 청소년보호시설을 무단 퇴소한 뒤 창원시 성산구 반지동 주택가에 월세방을 얻어 생활하며 낮에는 중앙동 일대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늦은 밤이면 주변 주택가를 돌며 B군과 C양은 망을 보고 시정되지 않은 차량, 주택에 침입하여 총 33회에 걸쳐서 2,3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A군은 지난해에도 같은 범행으로 소년원에서 보호처분 6개월을 마치고 나와 올 4월부터 창원에 모 청소년보호시설에서 2개월간 생활하였으나 같은 원생들에게 범행수법을 가르치는 등 적응치 못하고 무단퇴소하여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닥치는대로 차량을 털었고 훔친 신분증을 이용하여 차량을 빌려 범행에까지 사용하였는데 공범 B군이 경찰에 검거되어 그 꼬리가 잡혔다.
실제 검거 당시 A군은 별다른 직업이 없었는데 1,083만원 상당을 모아 돈다발로 가지고 있었는데 훔친 금액으로 보고 압수한 상태다.
한편, 하동경찰서는 피의자가 수백대의 차량을 털었다고 자백하였으나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실제 피해금액이 경미하여 신고치 않아 여죄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피해자의 신고만이 이같은 범행을 막을 수 있다고 적극적인 피해신고를 당부하였다.
/박종윤 주재기자.hdgun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