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오피니언
별천지 시선(17)- 기다림 -
하동정론신문 하동정론신문  |  hdgm9700@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4.04  16:03:2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최동옥 시인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누구도 그립지 않은 날

대숲 앞에 하늘은 물먹은 솜 마냥

조금씩 구름을 덮어간다

그렇게 많은 일을 하고도 뒤란 샘물에

땀에 절은 몸을 담그고도 외로울 때가 있을까마는

그래도 노모는 외로웠을 것이다

밭일을 할 수 없는 날이면

혼자 쌀을 안치고 마루에 누워 마당가 꽃을 보며

내 자식들 건강하게 해달라고

문지방 위에 낡은 액자

막내아들 얼굴을 바라보는 그런 날

깜빡 졸다보면 울타리 밖에서

댓잎 스치는 소리 같은 빗줄기가

노모를 깨운다

 
하동정론신문 하동정론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최근 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고충처리인제도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군청로 82-6 하동정론신문   |  대표전화 : 055)883-9700  |  팩스 : 055)883-8810
등록번호 : 경남, 아 02617  |  발행인 : 장 성 춘  |  편집인 : 장 성 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 성 춘
Copyright © 2024 하동정론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