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고등학교(교장 황영태)는 3월 19일에 실시한 학교폭력예방 특강에 이어서, 20일 학생회 주관 릴레이 캠페인까지 펼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의지와 자세를 다졌다.

기숙형 학교인 하동고 맞춤형 특강에서는 학생 상호 간에 배려와 공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학교폭력과 관련된 법률과 다양한 안전장치, 대처 방안 등이 잘 안내됐다.

초청 강사 강순상 산청고 교장은 다년간 활동한 학교폭력예방 교육 전문가답게 거침없었고,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까지 마련하여 가려운 부분들을 풀어줬다.

그리고, 20일 학생회가 주관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활동에는 등굣길 학생들과 교직원이 모두 동참하여 열기를 더했다.

‘무관심, 또 다른 가해! 또 다른 폭력!’, ‘가해자에겐 장난, 피해자에겐 상처!’라고 적힌 팻말 등을 치켜들며 선창하면 함께 따라 외쳤다.

뜬금없이 ‘하동인은 지각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도 끼어들며 웃음을 자아낸 캠페인 활동은 함께 해서 신나는 축제처럼 보였다.

학생회장 3학년 박우진 학생은 “학생회가 스스로 이 캠페인을 계획하고 모두 모이자고 했지만, 오늘 아침 날씨가 너무 춥기도 했는데 친구들과 후배들이 함께 해서 좋다”며 행사 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캠페인 활동에는 보건 동아리도 한 켠에 자리를 만들어 ‘금연해서 부자 되세요’, ‘담배연기 없는 학교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등의 팻말을 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황영태 교장은 “시의적절하게 꼭 필요한 어제 특강에 연이어서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폭력 예방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 같아 참으로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바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행복하고 역동적인 하동고등학교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정화 기자.hdgm97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