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좋게 한다는 골리수(骨利水) 나무.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꽃은 4-5월에 잎 보다 먼저 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달린다.

고로쇠나무의 종류는 우산고로쇠 지리산 고로쇠 그 외 만주고로쇠 등이 있다. 나무의 수고는 약 10-20m 까지 자라며 가을의 고로쇠 단풍잎의 붉은색이 너무나 아름답다.

고로쇠나무에 새 눈이 나올 무렵이면 수액에는 약 2%의 당분이 들어있어 단맛을 낸다. 지리산 자락 곳곳에서 2-3월 경이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며 특히 우수와 경첩 사이에 채취한 수액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봄철 빠른 기온 상승으로 고로쇠 생산 임가(林家)에서는 조금 일찍 생산하기도 한다.

산림청에서는 고로쇠나무의 정상적인 생장을 위하여 수액 채취구멍수를 적정수준으로 뚫을 것을 권장하여 임가에서도 자발적으로 지키고 있다고 하였다. 지리산 인근의 600여 임가(林家)가 160만 리터의 수액을 채취해 약 40억원의 소득을 올린다고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하동군 청암면과 화개면에서 고로쇠 홍보와 판매를 위하여 축제를 하였는데 올해도 계획하고 있다고 하였다.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 알카리성 수액으로 마그네슘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타민 무기질 칼륨과 칼슘 등의 성분이 있어 골다공증을 개선하고, 관절염 신경통, 변비와 위장병에도 효능이 있으며 원기 회복에도 좋다고 한다.

광양보건대학교 연구팀이 고로쇠 된장에서는 위암과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항균 성분이 있고, 고로쇠 간장에는 일반 간장보다 칼슘 성분이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러한 약성 때문에 간장과 된장을 고로쇠 수액으로 담는 가정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인근 도시에서 건강 고로쇠를 맛보기 위해 하동을 많이 찾고 있지만 임업인이 애써 키운 고로쇠나무 수액의 많은 소비를 위해 관광 자원화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건강에 좋은 고로쇠 수액이 많이 소비되어 채취 임업인이 더 많은 소득을 올려서 즐거운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