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오후만 되면 붓고 아픈 종아리 때문에 아주 죽을 맛이에요.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저의 종아리는 붓는 정도가 남들도 한 눈에 알아 볼 정도이며, 통증도 있어 괴롭습니다. 아침과 저녁의 종아리 사이즈를 재보니 무려 2인치 정도나 차이가 나더라구요. 정말 너무한 거 아닌가요?

답> 체질적으로 수분대사가 덜 되는 체질이군요. 우리 몸의 수분은 물의 성질대로 아래로 쳐져 몰리게 되는데 그 수분을 빨아 올리는 힘이 부족하면 그대로 다리에 몰려 부종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 증상이 오래가면 한방에서 말하는 수종각기증이 되어 더욱 안 좋습니다.

하체로 체액이 고여서 생기는 하지부종은 중력을 이기고 심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압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심장으로의 순환을 돕기 위한 운동으로는 피아노 페달 밟기 운동이 있습니다. 즉 양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어 고정한 채로 양측 앞발부분을 교대로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종아리 근육이 일종의 펌프 역할을 해서 하체에 물이 고이는 현상을 방지하고 순환을 도와 다리부위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증진시킴으로써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도 얻을수 있게 됩니다.

부종 외에 통증도 있다고 하셨는데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허리가 약하고 변비나 생리불순이 있으면 허리의 신경계나 혈관에 무리가 되면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혈관에 장애가 생겨 통증이 있는 것입니다. 전문 한의원에서 한약과 침으로 치료하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