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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천지(別天地) 시선(詩仙) (7)최동옥 시집 ^앉은뱅이 꽃^ - 눈 내리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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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06  18: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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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옥 시인

겨울바람 사이로

난로 위에 군밤과 고구마 냄새

딸과 아내의 대화 속에

향수처럼 피어나는 흐릿한 단칸방 추억

타들어 가는 연탄구멍을 세며

다시 올 것같지 않는 따듯한 날을

겨우내 생각하고 잊혀질 때쯤

늦은 밤 눈을 밟다 들어오던 아버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풀빵 한 봉지 동생하고 나누어 먹어라

나도 오늘 딸아이와

연탄난로 사이에 두고 정다운 이야기로

연탄이 하얗게 타들어가도록

어린 시절의 그 눈을 밟으며

겨울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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