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논단/시론 > 하동칼럼/논단
하동論斷코스모스 메밀꽃 축제와 북천
하동정론신문 하동정론신문  |  hdgm9700@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10.25  16:13:5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논설위원 이종수(시인, 이병주문학관장)

꽃길따라 향기따라 꽃천지 북천으로란 슬로건으로 열린 제 17회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가 추석이 낀 긴 연휴기간동안 쉼 없이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대성황을 이루고 13일간의 축제행사를 마쳤다.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던 방문객들의 수고로움은 꽃들의 향연 앞에 즐거운 탄성으로 바뀌고 식당과 찻집은 넘치는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축제가 성공하려면 행사를 주관하는 사람이나 방문하는 사람들의 목적이 다르지 않아야 한다. 행사가 규모가 적어도 행사의 목적에 맞게 설계되고 찾아온 사람이나 행사를 준비한 사람 모두가 만족스러울 때 다음 행사가 기다려지고 더 좋은 행사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숲이 있는 곳에 새가 날아들듯 꽃이 피면 사람들의 발걸음은 꽃을 찾아 오는가 ?

북천 양귀비 축제와 코스모스 축제의 성공 요인은 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꽃을 심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기적 동물이기 때문에 이타적인 행동마저도 자기만족을 위해서 한다.

애완동물을 기르거나 반려식물을 기르는 것은 동물이나 식물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통해 내가 즐거워지기 때문이듯, 축제 행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상품을 사도 즐겁고, 음식을 먹어도 즐겁고 축제장을 어슬렁거리며 걸어도 즐거운 힐링과 만족을 주는 축제가 될 때 성공하는 축제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것은 목적이 있지만, 자연이 사람을 부르는 것은 목적이 없다. 그래서 꽃은 사람을 부르지 않아도 사람들은 스스로 꽃을 찾아오는 것이다. 바람에 실려 오는 매향의 유혹에 밀려드는 차량들로 한바탕 봄 앓이를 하고 나면 섬진강 따라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은 꽃강이 되어 흐르고, 만지들 하얀 배꽃이 달빛에 젖어 설레게 하는 봄이면 철새처럼 하동을 찾는 사람들로 19호선 국도는 몸살을 앓는다.

축제 행사장에 가보면 어디를 가나 비슷한 전시장과 판매 부스 그리고 연예인 초청 공연등 행사 종류에 따라 내용만 다를 뿐 비슷한 컨텐츠로 운영되고 있다.

연예인 초청 공연은 공연 전부터 공연 시간에 맞춰 오는 사람들과 연예인 팬클럽등으로 혼잡을 이루다 공연이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축제를 주관하는 측에서는 공연을 통해 축제와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고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목적을 갖고 있으나,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공연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축제를 주관하는 측과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의 목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북천 코스모스 축제는 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꽃을 심는 축제로, 주최측과 방문객의 목적이 같은 동기감응으로 성공한 축제라고 생각된다.

북천은 진주, 광양, 사천등 인근 도시에서 30분 이내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청학동 ,최참판댁, 화개장터등 북천을 경유하는 유명관광지가 있어 지리적 여건도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북천면은 이병주 문학관을 비롯한 인문환경이나 지리적 여건이나 뛰어난 위성도시로서 발전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곳이다.

 
하동정론신문 하동정론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최근 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고충처리인제도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군청로 82-6 하동정론신문   |  대표전화 : 055)883-9700  |  팩스 : 055)883-8810
등록번호 : 경남 다 01426  |  발행인 : 장 성 춘  |  편집인 : 장 성 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 성 춘
Copyright © 2023 하동정론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