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30대 직장여성입니다. 최근 편도선이 부었는지 목이 아파서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렵고 목이 계속 쉬어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은 후에 통증은 가셨지만 쉰 목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자꾸 목소리가 갈라지고 가라앉네요.

김영섭 원장

답> 신경이 예민한 체질에 정신적 과로가 누적될 때 편도선이 자주 붓고 목소리가 변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방치하지 마시고 적당한 한방치료를 하시면 좋아집니다.

주로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는 코나 입의 상기도를 통해 침입하게 되는데, 이 때 인체의 방어기전을 담당하는 편도림프가 그 기능을 상실하고 비대해져 쉽게 질환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찬 공기가 편도선을 붓게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그러나 위장 장애가 편도선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들, 단 음식이나 찬 음식, 인스턴트 음식 등을 즐겨 먹으면 위장이 열을 내고 그 열이 식도를 타고 목으로 올라와 편도선을 자극하게 되거나 위장에서 내는 열이 식도로 올라가 편도선에 더운 기운을 불어넣어 편도선이 커지게 됩니다.

편도선염을 치료할 때는 편도선의 염증과 동시에 감기와 위장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편도선염에는 콩이 들어간 콩나물・두부・순두부・된장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