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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용환 논설위원(법학박사,시인,전경찰서장,아동안전지킴이) |
지난해 공정과 상식을 외치며 윤석렬 정권이 탄생하였다.
지나온 1년6개월을 되돌아 보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려고 무진 노력하였고 안보와 외교분야에서는 눈부신 활약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종북 좌파정당과 그 추종세력들이 딴지를 걸며, 훼방을 놓고있고 언론까지 가세하면서 잘하는 일임에도 빛을 바래고 말았다.
취임하자마자 대통령은 도어 스태핑까지 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해왔다.
그러나 대통령의 진정성은 종북 좌파들의 방해로 결국 중단되는 사태까지 오고 말았다.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야당 정치인들의 거짓 선전과 선동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 낸 가짜뉴스에 의해 계속 시달리며 오고 있다.
다만, 인사와 소통에는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비서진이나 당정에서 대통령께 쓴소리 할수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문제이고, 검찰 편중으로 비춰진 인사도 문제라고 본다.
소통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다. 야당과의 소통이야 야당이 국익과 국민을 위한 대화가 아닌 정쟁에만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이기에 대화자체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자유 우파쪽의 주요 인사들까지 대화가 없다는 것은 아쉽다. 같은 동네에 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다소 엉뚱하지만 정치 경험 많은 홍준표 대구시장, 선거 때 도와줬던 안철수의원 등 과는 한잔 정도는 아니라 하더래도 밥 한끼라도 하면서 여론을 청취하는 여유를 가져야 했다.
정치경험이 짧은 대통령에게 옆에서 말해 주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자기들의 속셈만 채우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진정으로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지켜내려고 하는 사람들은 광화문이나 아스팔트위에서 오늘도 기를 쓰며 종북 좌파와 싸우는 사람들인 것 같다.
여당 정치인들은 겉으로는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다고 하지만 누구하나 대통령 보다는 자신들의 자리 유지나 공천에 더 관심있다는 것을 밖에서 보는 우리들의 눈에는 보인다.
국민의 힘은 이렇게 가다가는 낭패를 당할 것 같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전조를 보인 것이다. 이미 예견된 일이였다지만 이렇게까지는 아닐 것으로 봤을 것이다. 민심을 잘못읽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유야 여러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이렇다.
윤석렬 정부가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시작되었고 되자마자 여당이 된 국민의 힘은 이준석이라는 대표가 망나니 같은 행동으로 내부 총질만 계속 일삼으며 자중지란으로 빠져들었다.
당원과 자유우파쪽에 있던 국민들은 이준석 같은 사람은 인간성 자체 뿐만 아니라 예의도 경험도 없는 배신자로 쳐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가 문제였다. 공정과 상식을 기대하고 있던 당원과 많은 국민들은 여론에서 제일 앞섰던 40%가 넘은 나경원을 염두에 두고 왔을 텐데 어찌된 영문인지 6%밖에 못미치는 김기현을 내세우면서 사달이 난 것이라 본다.
그 때부터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또한, 그 당시 대표 자격으로는 다음 총선에 이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필자가 보기로도 용산의 눈치를 보며 단발적으로 생각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때, 다음 총선에서 이겨야 하기에 대표를 뽑을 때도 우선적으로 총선에다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아무도 말 못한 것이다.
공정이 무너지면 안된다고 아무도 말 못했다. 거론되던 후보들을 자유경선에 붙여야 한다는 것이 옳은 데에도 말이다.
우선에 대통령이 편하게 대할 수 있는데만 방점을 두고 근시안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나 우려했다.
그때 벌써 '이게 아닌데'하며 진정한 자유우파들은 걱정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못하는 이유가 여소야대 때문이지, 당대표가 이준석이나 유승민 아니면 되지, 누군 나중 문제 될 것 같다는 둥 너무 안일했던 것이다.
멀리 보지 못했고 공정한 게임까지 놓친 것이다. 우선 총선에서 이기고 재차 대선에서 이기는 전략으로 가야 했었다. 장기적으로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도 대통령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던 것이 패책이라 본다.
거론되던 후보 모두 경선을 붙였어야 했다. 왜냐하면 공정한 게임을 해야만이 윤석렬 정부의 공정을 신뢰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강서구청장 참패 후의 여당의 행태도 더 큰 문제라고 본다. 왜 지는 지를 모르고 있다.
옛날에 이런 일화가 있었다. 어느 식당이 장사가 무척 잘 되다가 손님이 점점 줄어지고 식당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되어 식당 주인이 세상 이치를 잘 안다는 어른을 찾아가 하소연을 했더니 그 어른 왈 '식당에 개를 키우냐'고 묻더라는 것이다. 그 식당 주인은 '그렇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식당에 개가 들락날락했기에 손님이 점점 줄어든 것이다. 고인이 된 이건희 회장도 회사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일화가 있다.
기초자치단체인 구청장 선거에서 참패한 여당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이 참에 대통령 빼고는 다 바꿔야 다음 총선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다. 정치권 내부에서는 잘 못볼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랫동안 밖에서 지켜 보는 입장에서 감히 고언하는 것이다.
식당이 장사가 잘 안되는 원인이 있듯이 참패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이래서는 안된다고 판단되면 완전히 판을 갈아야 할 것이다.
엉뚱하게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만 불똥을 맞게 되고 임명직만 내쫒는 촌극은 말아야 한다.
문제의식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덧붙여, 용산 비서진도 이번 기회에 바꿔야만이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대로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가고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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