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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논단(論斷)과학 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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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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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논설위원

한 아이가 강가에 서서 오줌을 싼다.

  

아이 엄마는 마을 사람들이 고기를 잡는 강에다 오줌을 싼다고 나무라는데

아빠는 강에 오줌 싸는 게 어때서 그러냐고 아내를 나무라면서 강에서 잡은 고기로 동네 사람들을 불러 잔치를 벌였다. 옆집 아저씨도 덩달아 아이가 오줌 좀 싼다고 이 큰 강이 오염되겠냐고 거들고 나섰다.

이 말을들은 아이는 아빠 여기서 30년 동안 계속 오줌싸도 돼?”

야 이놈아 네가 오줌 싼 물고기를 30년 동안 계속 먹어야 하겠니?”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세상이 시끄럽다.

중국과 대만은 일본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고 우리나라는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로 IAEA가 인정한 것이므로 과학적으로 안전하니 믿어 달라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아는 과학은 믿음이 아니라 의심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갈릴레오는 많은 사람들이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고 있을 때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닐까 ? 라는 의문을 갖고 태양계 모든 천체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것을 증명하여 비로소 과학적 사실이 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는 현재 저장되어 있는 134만톤을 방출하는 데만 30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하며, 원전 부지로 흘러드는 지하수와 빗물 등의 방류까지 생각한다면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이런 사실에 대한 증명이나 검증도 없이 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을 신앙처럼 믿으라는 이야기처럼 공허하게 들린다.
어쨌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없었다면 논쟁할 필요조차 없는 일을 놓고 우리 정부가 앞장서서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것이나, 반대하는 여론을 괴담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

최근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가뭄과 폭우, 폭염과 혹한이 반복되고 대형산불이 빈번히 발생하고, 올여름 온 국민이 폭염으로 고생한 것은 산업혁명 이후 급격히 증가한 이산화탄소 영향으로 지구의 온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본다면 30년 이상 방류될 방사능 오염수의 누적이 지구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증명되지 않은 과학을 미신처럼 믿는 일이 옳은지 의문스럽다.

우리 정부는 일본과 소원했던 관계를 한미일 안보 협력등으로 풀어가면서 일본과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고 있지만, 한일합방이나 위안부 문제에서 보듯 일본의 역사적 인식을 생각해 보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일본은 우리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하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왜 거부 하느냐고뒤통수칠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

더 나아가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고 독도를 일본땅이라 주장하는 그들이 오염수가 흘러서 일본해로 간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날이 오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제 오염수 방류는 현실이 되었다.

바다에 방류한 방사능 오염수는 파도보다 먼저 전파를 타고 날아와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낙진으로 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며 피해가 없다고 믿어 달라는 말보다 심리적으로 피폭당하고 있는 국민들의 상처를 살피고 어떤 치유와 대책이 필요한지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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