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동 카톡방 올린 글에서 시작 ‘성추행·성폭행 목적의 행동 있었다’로

A지부장과 S씨 문제의 주장에 K씨‘터무니 없는 모함’ 명예훼손·무고죄 맞대응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은 지난 6월 26일 피의자 A지부장과 여성회원 S씨의 무고 혐의와 관련해 하동경찰서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검찰의 이같은 결정은 00운동 하동 A지부장·여성회원 S씨와 남성회원 K씨 간에 주고받는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가장 최근의 결과다.

남성회원 K씨가 2023년 4월10일, 하동경찰서에 A지부장을 ‘협박죄’로 고소한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보면 사건의 과정은 이렇다.

A지부장은 지난 2021년 7월23일경 00운동본부 하동지부 230여명의 회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단체 카톡방에 ‘남성회원 K씨가 아들 결혼식 봉투 60여개를 전달받고 그후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 더 이상 회의 물을 흐리면 제명을 하고 회원에 대한 성폭행 미수, 협박, 폭언에 진상조사 후 이에 대한 법적 조치할 예정이며 그동안 회원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두고보고 있었다’라는 글을 올렸다는 것이다.

단체 카톡방에 이같이 올려진 글의 내용을 보고 남성회원 K씨는 ‘아들 결혼식 이후 수십회 이상 지부장 부부가 운영하는 찻집에 들려서 인사를 나누었는데 무슨 이유로 230명이 보는 단체 카톡방에다 허위사실을 올려서 명예를 훼손한 것인지 그 이유를 전 회원들이 보는 카톡방에서 밝히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는 요구를 했다.

하지만, 이후에 A지부장이 아무런 답변도 하지를 않아 남성회원 K씨는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부득이 A지부장을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법적 고소·고발의 싸움은 A지부장이 명예훼손죄로 기소가 되었는데 지역의 Y씨를 시켜서 남성회원 K씨에게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사건을 취소하지 않으면 고소인이 여성회원을 강제 추행한 사실 등에 대한 고소를 하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이에 남성회원 K씨는 ‘협박이 무서워서 명예훼손죄에 대한 협박을 취하하면 앞으로 그와 유사한 협박이 계속될 것으로 여겨 취하를 하지 않았고, 결국 A지부장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A지부장이 협박한 내용을 실행에 옮겨 자신을 강제추행죄로 고소를 했다는 것이 남성회원 K씨의 주장이다.

따라서, A지부장은 2021년 12월 28일 약식기소가 되어 벌금형을 받았으며, 이에 남성회원 K씨를 강제추행으로 경남 경찰청에 고발을 하였지만 무혐의가 되어 다시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 같은 혐의로 고발을 하였고 그곳에서도 무혐의가 되자 또다시 부산 고등검찰에 항고 했지만 결국 무혐의가 되었다고 남성회원 K씨는 말하고 있다.

한편, 2021년 7월22일 경에 문제를 제기한 A지부장과 여성회원 S씨가 주장하는 남성회원 K씨의 성폭행 목적 행동 과정은 이렇다.

‘2019년 10월 하순 오후 2시 30분경, K씨가 여성회원 S씨를 드라이브 시켜 준다고 꾀어서 하동서 남해를 거쳐 다시 하동으로 돌아오던 과정에 성폭행을 할 목적으로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 소재 해안도로 부근에서 남성회원 K씨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여성회원 S씨 손을 3~4회 잡고, 왼쪽 허벅지를 2회 만지며 성추행을 했으며, 이어 모텔로 데리고 갈려고 핸들을 꺽었는데 S씨가 강하게 거부해 미수에 그친 사실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남성회원 K씨에게 창원지검은 ‘범죄혐의가 없다’는 불기소 결정을 내려졌고, 결과에 따라서 또 남성회원 K씨는 A지부장과 여성회원 S씨를 무고죄로 고소를 진행 했다는데 검찰은 다시 하동경찰서로 보완수사요청 했다.

이와같은 상황에 대해 남성회원 K씨는 ‘계속해서 터무니 없는 거짓 주장들을 있다’며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 했다.

하지만, A지부장과 여성회원 S씨는 ‘성추행과 성폭행 목적의 남성회원 K씨의 행동은 분명하게 있었던 사실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양측의 주장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