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요즘들어 조금만 폭식하면 구토가 자주 일어납니다. 어떨 때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양치질을 할 때는 물론이고 조금만 지저분한 것을 보면 헛구역질이 나오기도 합니다.

직업상 음주를 자주하는 편이며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합니다. 무슨 심각한 병이라도 거린 것인지 걱정입니다.

답> 구토가 일어나는 경우는 위에 내용물이 가득 차있거나 격심한 복통, 심리적 불쾌감, 중추뇌신경의 자극, 약물의 사용, 인두 및 위장 점막의 자극이 있을 때입니다.

구토를 하거나 헛구역질이 나온다고 해서 모두 병과 연결이 되는 것은 아니고 과음이나 담배를 많이 피운데서 오는 일시적인 구토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빈혈증상이 있고 소화기능이 갑자기 떨어질 때나 신경이 예민하고 심기가 불안한 때 그리고 비위가 많이 약한 사람한테도 자주 일어나는데 이는 소화기능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토는 위의 출구에 가까운 유문전정부에 생긴 암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과식하고 토하거나 담석, 등골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볼수 있습니다.

만약 열이나고 오른쪽 아랫배 부분이 아프면서 토할때는 충수염 증세인데 심하면 충수에 구멍이 뚫려 복막염을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우선 폭음과 폭식을 삼가고 규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급한 자기진단을 피하고 양방내과나 한의원을 방문하여 진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인두(咽頭): 식도와 후두에 붙어 있는 깔때기 모양의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