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변화를 추구하는 하동군, 말로서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차엑스포 행사에 행정이 앞장서 불법현수막 내걸더니 이후 우려한 문제점들 그대로 남아

하동에서 예외를 둔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 안타깝게도 왜 이러는지 말이 통하지 않는 사회

크게 기대라고 까지 할 것도 없었지만 하동군 행정과 다수의 군민들에서는 어떤 변화도 엿볼수가 없었다.

그것이 기대였다면 크게 무리를 한 것으로 보이고, 하동군은 마치 회귀 본능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용수철 같은 성질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지난 1개월간 개최된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행사를 앞두고 하동 땅의 지천에 나붙기 시작한 불법 현수막들에 대한 지적이다.<사진 1, 2, 3, 4, 5>

이와 관련해서는 이미 정답이 훤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 당초에 그렇게 당부를 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우려 했었던 바와 마찬가지로 약 25년여 전에 보여주었던 그 수준의 행정과 일부 군민들의 생각이나 의식 또한 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기자가 우리지역 하동에 난무하던 불법 현수막을 없애기 위해 ‘불법 광고물과의 전쟁 선포’ 후 그나마 지정 광고물 게시대를 설치하고 이후 또한번 보완을 하는 등 군 행정의 관심과 노력을 끌어 내어 도시미관을 작금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걸렸던 기간이 무려 10년이라고 밝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동군으로서는 가장 큰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오매불망(寤寐不忘) 하는 마음에 대놓고 저지르는 불법이라 눈을 감아야만 했고 그러면서 추후 완벽한 처리와 때문에 다시 불법 광고물들이 도시미관을 해하는 그런 최악의 상황이 조성되지 않토록 해 줄 것을 당부했었다.

그랬지만 우려는 현실을 낳았고 현실은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불법 현수막들 철거를 아주 예전에처럼 하는 바람에 작금의 하동에는 전봇대, 가로등, 국도변 차벽, 도로 안내판 기둥, 회전교차로변, 임야 낙석철망 등 곳곳이 든든한 동아줄들이 묶인채 볼썽사납게 늘어져 있으며, 하동의 자랑 100리 벚꽃길 벚나무 들에는 제대로 올가미들이 씌워져 이들의 모가지를 옭죄고 있다. <사진 6,7,8,9,10,11,12,13,14,15,16,17,18,19.20>

이로인해 현재의 도시미관 훼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후에도 갖가지 문제들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라는 생각하는 동물들은 너나 할것없이 꼭 못된것부터 먼저 배우려는 타고난 습성이 있다.

따라서, 반드시 현장에 불법 현수막이 붙었던 자리에는 향후에도 버젖이 아주 자연스럽게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연이어 지속적으로 불법 현수막을 앞다퉈 가져다 붙이게 된다.

그같은 올바르지 못한 버릇들이 약 25년전 하동에는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으며 때문에 당시 ‘물길과 꽃길의 고장 하동’은 차라리 ‘불법과 불통의 고장 하동’이 더 걸맞아 보였다.

벌써부터 하동세계차엑스포라는 좋은 핑게에 따른 하동군 행정으로 인하여 이미 기울어진 대세(?)에 군민들이나 언론이 올바른 소리를 내지 못했던 안타까운 현실을 곧바로 정석으로 받아들인 머리가 좋은 사람들의 불법 행위가 곧바로 시작이 되었다. <사진 21,22,23,24,25>

그러니 ‘소통과 변화’를 추구하는 민선 8기 하동군정의 방향이 어쩌면 허접스럽도록 자질구레한 일로 제대로 시작을 해 보기도 전에 맥없이 꺽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