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쯤부터 하동읍 시가지가 지금의 모습으로 형성이 되고 기존 국도 19호선 고전면~하동읍 구간에는 가로수로 은행나무가 심어졌다.

이후 지금의 하동군민의원~하동읍내 구간은 3년전에 읍내 지중화 사업과 도시정비 사업 등을 하면서 가로수가 모두 사라지고 대신에 도로의 폭이 넓혀졌다.

따라서, 현재는 옛 하동역전 터 앞을 지나서 고전면 신월리 구간에만 30~50년생의 은행나무들이 가로수로 남아있다.

사실 몇 년전 하동읍 시가지에 심어져 있었던 가로수들은 주변 상가나 전기선 등에 심각한 문제를 불러 일으켰으나 해마다 몽둥이가 되도록 행해 지는 전정 작업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었다.

당시 ‘해마다 봄철이 되면 돈까지 들여서 나무를 몽둥이로 만들면서 가로수를 뭐하러 심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불만들이 높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옛 하동역전 앞 회전교차로에서 고전면 신월리 구간까지 남아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또다시 지적이 되어지고 있다.

우선 사람들은 ‘해마다 저렇게 볼썽 사납게 몽둥이를 만들바에야 가로수를 적당한 다른 수종으로 바꾸던지 그럴것이 아니라면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은행나무의 특성을 잘 살려서 제대로 활용을 해야 한다’말하고 있다.

특히, ‘올해같은 경우는 나무를 저렇듯 몽둥이로 만들더라도 하동세계차엑스포라는 큰 행사를 치르고 난 다음에 잘랐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볼맨 목소리에도 설득력이 있어 추후에라도 대책 마련은 필요해 보인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