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을 비롯해 행정에서 중립지키지 않고 관여한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도

청암면장 ‘관련 조례를 지켰으며 거론 된 불만과 지적들은 동의할수 없어’

3월 27일 청암면이 ‘제1기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 및 발대식’을 갖고 임기 2년의 회장과 37명의 위원들을 위촉한 가운데 후유증으로 인한 지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날 주민자치회 발대식에 참석했던 주민 A씨 등은 특히 회장 선출과 관련하여 각종 문제를 제기하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A씨 등은 우선 ‘면사무소가 주민자치회 선거에 참여할수 없음에도 면장을 비롯하여 행정이 관여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선거 방식을 주민자치회에서 선택해야 함에도 면사무소에서 가져온 1,2,3안을 선택할 것과 사전에 모 이장이 교황 선출식 방식을 설명하여 일부 위원들이 반대를 하니 당선자 B씨가 화를 내면서 교황 선출식 방식을 고집하여 거수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회장 당선자 B씨는 청암면 중심지 활성화 사업 사무국장 등 면 관내에서 6개의 각종 직책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하동군이 농촌공사에 위탁한 사업장에 사무장으로 취업하여 월 180만원의 급료를 받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를 해야하는 입장에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들은 ‘면 관내에서 모 단체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C씨가 M마을의 이장 D씨와 전 발전협의회 E씨에게 전화를 하여 당선자 B씨의 지지를 요청하였고, 또 모 이장이 F씨에게 전화를 하여 K씨가 강성이라서 면사무소에서 좋지않게 생각한다면서 당선자 B씨의 지지를 요청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F씨는 이날 발대식 중간에 “이렇게 할려고 아침부터 전화를 했느냐?”는 불만을 표출하면서 “이건 정상적인 선거가 아니다”라는 지적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부녀회 G씨도 일부 주민들에게 전화를 해 B씨의 지지를 호소하였고, 주민자치회 교육을 받고 신입회원들이 많이 들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인물에 대한)소개도 없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일사천리로 짜여진 각본대로 선거를 부면장이 진행해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A씨 등 일부 주민들은 ‘면사무소와 관내 각 단체장들의 전방위적 관권과 부정적 방법으로 주민자치회장을 선출하는 것은 주민자치회 본연의 취지를 망각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현실이며 하동군과 청암면민이 추구하는 주민자치회의 목적에도 역행하는 것이다’며, ‘부정선거에 대해 면사무소와 하동군 행정의 조치가 없을시 일부 자치회원은 위촉장을 반납하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강한 후폭풍을 예고했다.

한편, 이같은 일부 지역주민들의 불만 내지는 지적에 대해 청암면 이강재 면장은 “너무 터무니 없는 억지스런 주장에 불과하고, 제1기 청암면 주민자치회는 하동군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서 문제없이 출범을 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청암면 주민자치회 출범과 동시에 터져나온 관권 개입 등 일부 주민들의 주장과는 달리 이강재 청암면장의 주장에는 분명한 시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 추후 해당 문제에 대한 이들의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