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43세 주부입니다. 저는 몸이 너무 뜨거워서 괜히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저의 살에 닿으면 많이 놀랍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답> 열증에는 실열증이 있고 허열증이 있습니다.

실열증은 말 그대로 몸속 장부에 열이 많이 응체되어 있어서 나타나는 것인데, 어떤 장부의 열인가는 자세히 진단을 해야 알수 있으며, 허열증은 몸속에서 열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는 것이 아니라 음양의 균형이 어긋나서 생기는 것인데 음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음양을 물과 불로 생각하면 몸에 불이 많은 것이 아니라 물이 부족해서 불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실열증은 기본적으로 열을 끄는 치료법을 쓰고, 허열증은 음기를 보충하는 치료법을 씁니다.

몸이 항상 뜨거운 사람은 모세혈관까지 혈액순환이 잘되는 체질입니다. 몸에 열이 난다는 개념이 실제 체온이 높은 것인지 감각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 잘 알수가 없습니다.

실제 열이 없는데도 열감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는 몸에 단백질과 수분이 모자라면 피로가 심해지고 자율신경 실조상태가 되어 그런것입니다.

이럴 때엔 잘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될수 있으므로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체온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염려를 안할수 없으므로 진찰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