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잠시 인터넷신문 O뉴스에 몸 담았던 기간을 포함해 햇수로 23년 가운데 거의 대부분 22년을 고향 하동의 지역언론에서 밑바닥부터 오늘까지 오로지 외길을 걷고있다.

그 이전에 1993~96년까지 M노총의 단00선생, H노총의 김00선생과도 같이 했던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노동운동의 기본도 모르면서 그저 충만했던 군인정신 하나로 중책을 맡아 때로는 협상테이블에서 어떤 때에는 거리에서 또 어떤 때는 노동현장을 누비며 울분을 토로하고 무거운 감정을 반대진영에 전하기 위하여 골머리를 싸매는 날이 하루의 일과였던 적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나마 다소 강성이라는 M노총의 선배 운동가로써 거기다 30년 전 꼰대의 입장에서 볼때는 배고픈 노동자의 통곡이나 힘에 겨운 현실을 감내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하소연도 최소한의 기본적 권리를 크게 벗어난 고용주들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는 것으로 가슴에 와 닿지가 않는다.

급기야는 대한민국의 노총들 조차도 권력의 맛에 길들여 져 우선은 정치라는 새로운 영역에 더 적극적이고, 모자란다고 더 달라고 머리를 싸매는 것도 아니고, 진정으로 가지지 못한 힘없는 노동자들이 잘못된 노동현장의 모습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는 것 보다도 오히려 귀족 노조들을 중심으로 노동자가 갑이 되어 억지를 부리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갈수록 태산이라는 속담이 맞는 것인지, 나이가 든 꼰대라는 눈총을 받아야 옳은 것인지 어떤 것이 옳다라고 속단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너무 노골적이고 무책임하게 내뱉어지는 감정과 표현들로 인하여 상당부분 바라보는 시각이나 판독을 해내는 뇌세포에 다분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 부득이 주장을 하고 싶다.

‘꼰대’라는 달갑지 않은 소리를 들어도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고 결과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따지고 보면 일부에 국한이 되어지는 무책임한 행동이나 생각이지만 분명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적게는 공공조직의 일원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는 결코 올바른 처사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

벌써 수없이 겪었다. 그렇지만 20~30년 전과는 달리 기자도 그때의 어렸던 자식들이 공직에서 녹을 받으며 근무들을 하고 있으니 보이는 것들이 예전 같지가 않게 거의 안쓰럽다.

하지만, 잘못된 것은 지적을 해야만 하고 아닌 것은 안된다고 직설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어른으로서의 당연한 책임라는 할 것이다.

아마도 3년쯤 전부터 하동군청 일부 공무원들의 근무 태도나 방식에서 달갑지 않은 부분이 많이 눈에 띄였다.

물론 그것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안다. 대표적인 것이 어떤 자료를 요구나 취재를 요청하면 바로 나오는 대답이 개인신상정보 보호를 위해서 어쩌고~~~ 하는 것이다,

어디 그 것을 모를까? 그런데 해당이 되지 않는 선에서 당초부터 요구를 하는데도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저 습관화 되어진 것이다.

그래서 기자도 귀찮케 어린 공무원들에게 이런저런 군소리를 늘어 놓는 것 보다야 차라리 정보공개 사이트를 통해서 맘편하게 청구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실천하고 있다.

그런데 그럼으로 인해 오는 부작용은 결국 해당 공무원이 더 고달파 진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취재에 응하여 해당자료를 토대로 이런저런 방향이나 상황을 설명을 곁들이면 간단하게 넘어 갈 것들이 참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 정보공개 청구를 하세요’ 이런 아주 상투적인 표현으로 대응을 해 오니 취재하는 입장에서는 하나만 확인을 하면 될것들을 열 개의 자료를 청구해 해당 공무원이 애를 먹어야 하는 경우도 벌어지는 것이다.

지금 50대 이상의 공무원들은 그나마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이걸 대화로 풀수가 있을까 아니면 다른 대책을 함께 찾아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하는 모습들을 찾아 볼수가 있다. 그것이 바로 경력과 경험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인 것이다.

반면에 나이가 어린 공무원들은 먹을 것 먹고, 쉴 것 쉬고, 대화도 싫고 그냥 원칙대로 자료를 청구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맘대로 하라는 식의 합리적이지 못하고 기계적인 두드림에 익숙한 모양새들을 많이 보인다.

구태여 최근의 문제를 하나 언급해 보면, 필자는 상대방들이 나를 보고서 부담을 갖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래서 한달에 90끼의 식사를 한다면 60끼는 도시락을 먹고, 20끼는 굶거나 우유 등으로 간단하게 때우며, 나머지 10끼는 분식집 내지는 아주 부담이 없는 자리라면 한번씩 함께하곤 한다.

아무튼, 금남면 대도의 사업과 관련해 두곳의 해당 부서에 자료를 요청하는 전화를 직접 했고 또 메모까지 남겼으며 메일주소까지 확인을 거듭 하였다.

그런데 결국 자료는 3일을 기다려도 보내 오지를 않아서 관련 기사를 작성하지 못하고 민원인들 측의 제보만 취재를 한 채로 한주를 넘기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 간다면 부득이하게 남겨진 한주의 넉넉한 시간에 최소한 정지, 정론, 직필이라는 기자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로 생각을 달리 해야만 하고 그러다 보면 평범한 한 꼭지의 기사가 부득이 특집 내지는 심층취재로 급선회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 어린 직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동군청 공무원들은 당신들이 말하는 그 ‘꼰대’들로부터 인생의 경험에서 얻어진 결코 그 가치가 작지가 않은 지략을 배우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