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목표로 민자 600억원의 사업비로 2020년 3월에 착공이 되어 오는 22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금오산 케이블카가 지난 18일 언론인 등을 시작으로, 19일 지역의 사회적 약자,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은 장애인 등에 대한 무료 시승식을 가졌다.

그런데 19일 오후 4시 45분경 하동군 진교면에 거주하시는 주민으로 한분의 어르신이 전화가 왔다.

아침에 마을이장 방송을 듣고 케이블카를 타보겠다고 거기까지 갔다가 결국 타지도 못하고 나왔다는 것이다.

그 어르신의 사연인즉, 이날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는 전날에 이어 사회적 약자들을 초청해 시승식을 가졌다.

각 읍면에 100여장씩 배부가 된 탑승권은 마을별로는 약 3장 가량씩 돌아갔는데 방송만 들었을 뿐 탑승권에 대한 이야기를 흘려들은 어르신은 하동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케이블카를 그것도 시승을 하기위해 벅찬 마음으로 현장을 찾았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 눈앞에 다가오는 케이블카를 보며 한걸음씩 다가 갔는데 결정적인 그 순간에 다소곳이 안내와 통제를 하고 있던 직원이 친절하게도 말하기를 ‘표 주세요’였던 것이다.

전혀(?) 표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던 어르신은 마을 이장의 방송만 들었던 터라 이렇고 저렇고 하소연을 해 보았지만 결국 대답은 ‘표를 사야만 됩니다’였다고 한다.

아무튼, 결국에는 헛걸음을 하게된 어르신은 어쩔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고 하동군에 처음 만들어진 케이블카를 그것도 시승을 해 본다는 어르신 평생의 하나의 꿈은 그렇게 무참히 깨어지고 말았다.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기자가 하동군청 관광진흥과 담당자를 찾아서 물었더니 기 언급한 간단한 내용과 함께 운영사에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기에 해당사의 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어르신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설명을 해 줬다.

아울러, 전날에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식에 참석했던 기자는 당시 의무적으로 돌아가는 케이블카들의 절반 이상이 자리가 빈 상태에서 운행이 되는 것을 봤었던 터라 ‘나이 많은 어르신이 거기까지 갔는데 그냥 빈차로 운행되는 것이 많은 상황에서 적어도 생각을 조금만 더 했더라면 그 표 한장을 따질것이 아니라 좋은게 좋은거라고 좋은 뜻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했으니 어르신을 좋게 잘 모셔서 공짜로 태워 드릴수도 있었을 터인데 다소 안타깝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본부장은 “좋은 자리를 마련 한다고 했는데 미처 그런 부분까지는 챙기지를 못하고 불찰이 생겨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니까요~~~ 저기 어르신 상황이 이렇게 된 것입니다. 언제 가족분들과 시간 내셔서 꼭, 금오산 케이블카 <꽁짜로>한번 타세요.

이 신문을 딱 들고 가셔서 케이블카 관계자에게 보여주고, 그래도 “요금을 달라”고 하거들랑 “하동정론 장성춘기자가 계산을 한다”더라고 하십시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