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화재 예방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금성면은 남·녀의용소방대(대장 김종필·송미선)가 설 명절을 전후한 1월 21일∼2월 4일 2주간 동절기 화재예방활동 집중기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활동은 독거노인 등 화재 취약가구에 대한 화재예방 사전점검 및 홍보활동, 빈집 순찰 등이다. 특히 가정용 소화기 300개를 구입해 화재 취약가구에 배부함으로써 유사시 초동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필 대장은 “예전에는 집집마다 방문해 점검을 실시했는데, 코로나 시대인 지금은 대면접촉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집 바깥에서 순찰을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도 함께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활동의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하면 화재예방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지 궁리 끝에 소화기 배부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종필 대장은 “화재 취약가구에 소화기를 배부한 것은 해당 가구의 화재 진화는 물론 마을회관 같은 공공시설이나 이웃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구든지 먼저 본 사람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규 면장은 “화재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앗아버리는 무서운 재난인데, 주민들이 합심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집집마다 소화기도 제공함으로써 주민 스스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지역 전체의 역량이 강화될 것이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