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맛과 멋 그리고 이사람(74) 『한국기부운동 연합회 하만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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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맛과 멋 그리고 이사람(74) 『한국기부운동 연합회 하만진 회장』지난 14년간 내 삶의 전부(?)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내어주고 있는…

하동군민신문 | hdgm9700@hanmail.net

승인 2021.11.30 10:58:05

혹자들은 저 사람이 왜 저러는 것일까? 온갖 의구심들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주변의 이같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고향 하동군 옥종면에서 농사를 짓다가 진흙이 뭍은 발로 어려운 이웃들의 곁이라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숨가쁘게 헤집고 다닌다.

한국기부운동 연합회 회장을 맡고있는 하만진 씨(58)가 그 주인공이다.

하만진 회장의 기부운동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이 되어 지금까지 14년동안 멈출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

하 회장에 따르면 지난 14년동안 기부한 것들은 금액으로 약 19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하 회장의 어쩌면 다소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같은 기부운동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져 있다.

안타깝게도 자식을 앞서 보내면서 돈이라는 것이 어떤 곳에서 누가 가장 필요로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더불어 배우지 못하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고충과 애환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시작 되었다.

따라서 그는 말했다.

‘남들이 나를 바라보거나 나름의 평가를 어떻게 할지는 모르지만 나는 지금까지 내고향 하동군 옥종면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또 바쁘게 인근 진주로 넘어가 이런저런 사업들을 하고 또 기회가 있으면 틈틈이 공부를 하러 다닌다. 하지만 내가 땀을 흘려서 돈을 벌어도 설령 억만금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남겨줄 자식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라는 것의 진정한 사용 가치는 작은 여유만 있어도 내 주변에서 힘들고 어렵게 사는 분들을 위해 쓰는 것이 가장 가치가 있다는 엄연한 진실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렇게 써야겠다는 나름의 각오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덧붙여, 하 회장은 ‘걸핏하면 무슨 상을 저렇게 많이 받는가?’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이와 관련해 그는 ‘고향 하동에서 보다는 한국기부운동 연합회를 결성하다 보니 당초 전국적으로 기부운동을 펼쳤기 때문에 그렇게 도움을 받은 개인이나 시설, 단체 등 곳곳에다 상을 상신하는 바람에 그렇다고 내가 상을 모으는 취미를 가진 사람도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아울러, 하 회장의 기부운동이 고향 하동을 멀리한 것은 결코 아니다.

전국적인 활동 만큼이나 그것에 조금도 모자라지 않게 고향 하동에 대한 사랑과 봉사도 꾸준하게 실천을 해오고 있다.

아마도 지난해와 올해만 하더라도 하동군 관내 각 읍면은 물론 각종 복지시설 등에다 엄청난 금액에 해당하는 물품 등의 기부운동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같은 걸음은 내가 살아있는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 회장은 강한 포부를 피력한다.

한편, 한국기부연합회 하만진 회장은 현재 인근 진주시에서 황실재가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정경대학교우회 부회장, 해양수산부 광양만권 특별관리 해역위원, 남북 경제연구원 이사, 법무부 법무보호 위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 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복대학교 외래교수(전), 한국통일진흥원 전임교수(전), (사)북한이탈주민자립지원협의회 후원회장, (사)한국장애인미래경남협회 후원회장, 사회복지법인 경남복지재단 후원회장, 하동군민신문사 자문위원(복지분야) 등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