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누가 묶어 둔 것일까.<사진1,2>

무슨 죄를 지었기에 광장에 쇠사슬이 채워진 몸뚱이는 움직일 수도 없다.

주변 지역에는 말끔하게 제초작업이 된 것과는 달리 묶여져 있는 자전거 둘레에는 제초작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봐서는 아주 장기간 구류처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전면 소재 하동축산업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쇠고깃집(?) 외에는 하동군민들에게 쓸모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하동만남의 광장에는 이렇듯 볼썽사나운 짓들만 벌어지고 있다.

그것도 하동군청 턱밑에 있는 현수막 지정 게시대 아래다.<사진 3>

현수막을 바꿔 달고서 버린 것인지 아니면 며칠간 묵혔다가 게시하기 위해서인지 해당 게시대 아래 조경수 사이에는 그 용도를 알수가 없는 현수막이 감춰져 있다.

바꿔 달고서 실수로 챙기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하동군 관내에는 보고도 못본척하는 공무원들의 묵인하에 불법 현수막들이 곳곳에 난무할 뿐만아니라 이처럼 게첨후 꼬불쳐(?) 두었다고 의심 받을만한 현장도 심심찮게 볼수가 있다.

그렇지 않아도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주범으로 지적받고 있는 현수막들의 뒤처리, 개도 제가 먹은 밥그릇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