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료 수입 년 4,500만원 대비 유지관리비용이 4,000만원 발생 등 이유로
매각공고 1주일, 단독입찰, 감정평가액의 거의 100%에 낙찰 등 곱지않은 시선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하동군이 그 돈이 제 돈이라면 그렇게 썼을까 싶고, 또 그것이 제 것이라면 그렇게 팔았을까 궁금하다’는 지적이었다.
하동군이 섬진강 재첩의 명성을 보존하고 재첩산업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적에서 지난 2005년 6월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2009년 12월에 조성되어 영어조합법인에서 위탁 운영해 오던 ‘하동재첩 특화마을’이 공개 입찰 과정을 거쳐 지난달 27일 이전등기가 완료 되면서 완전히 매각 되었다.
하동군은 재첩 특화마을 매각을 위해 관계 기관에 감정평가를 의회하였으며 그 결과 평가액은 3,392,668,080원 이었고, 2019년 2월 13일부터 20일까지 1주일동안 공개입찰을 공고했다.
그 결과 단독입찰이 되었고, 입찰자가 낙찰을 받은 금액은 3,393,000,000원으로 감정평가액의 거의 100%였다.
하동군은 그동안 재첩특화마을의 매각을 위해 2018년 10월 2일 재첩특화마을 민간이양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같은해 11월 6일 의원 간담회 개최 후, 11월 13일 하동군 공유재산 심의회 개최(원안가결), 11월 21일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기획행정위원회(원안가결), 11월 26일 제275차 하동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원안가결), 2019년 2월 8일 용도폐기에 따른 재산인계(해양수산과⇒재정관리과), 2월 13일~20일까지 1주일간 매각 입찰공고, 2월 21일 경남 김해시 금0스틸 대표 김 모씨에 33억 9,300만원에 낙찰되어 지난달 27일 매각비용 납부와 함께 이전등기가 완료 되었다.
때문에, 이를두고 일부 군민들은 ‘현재 재첩 특화마을의 운영도 괜찮은 편인데 엄청난 손해를 감수 하면서 구태여 그것을 팔아야 했는가’라는 지적과 함께 ‘1주일이라는 짧은 매각일찰공고 기간, 그로인한 단독입찰, 낙찰 금액이 당초 감정평가액에 거의 같다’는 사실에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7일, 하동읍 신기리 K씨 등은 ‘하동군은 어떤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지나칠 정도로 생색을 내어 놓고 그것이 나중에는 군민들 앞에 자초지종 설명도 없이 어느날 슬거머니 꼬리를 감춰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재첩특화마을 매각 입찰공고도 휴일을 빼고나면 하는둥 마는둥 그렇게 해 놓고 국민들의 혈세를 65억원이나 들여서 지었는데 그 절반가격에 팔았다고 하니 만약에 그것이 제것 같았으면 그렇게들 했겠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동군 관계자는 ‘그동안 사용료의 연 수입이 4,500만원인데 비해 유지관리비용이 4,000만원으로 과다하게 발생해 행정 재산의 한계를 벗어나 활용도가 최대화 될 수 있도록 민간 이전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매각 조건으로 하동재첩의 생산, 가공, 유통 기능을 하나로 집적시켜 특화된 지역 명소로 건립한 재첩특화마을 목적으로 향후 10년간 사용(용도를 지정한 매각)하고, 영어법인에게 설치한 장비를 협의 매수하며, 위탁관리 계약기간이 종료된 식당의 기존 입점자들에 대해 매각일로부터 1년간 영업을 보장하는 조건에서 매각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법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10일간 매각 입찰공고를 하는데 군의 부족한 예산 확보를 위해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해버려 지금에 생각해 보니 (공고기간이) 짧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이 이번에 매각한 하동재첩 특화마을은 하동읍 신기리 일원 국도 19호선변 좌.우 양측 대지면적 10,359㎡(연면적 1,554.79㎡) 부지에 5개의 식당을 비롯해 편의시설 등 6동의 건물이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