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회장 강성구)가 어린 아이와 함께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가정의 집안 대청소를 하는 것으로 새해 릴레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는 소속 아이코리아(회장 강영숙)가 21일 오후 2시 하동읍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집안 정리정돈과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남편과 살고 있는 20대 지적장애인 A씨는 스스로 정리나 청소를 제대로 하지 못해 집안에 각종 쓰레기와 남은 음식물이 쌓여 악취를 풍기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 왔다.
특히 이들 부부는 유치원생과 생후 9개월 된 아이와 함께 살고 있어 아이들이 자칫 전염병 등에 노출되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하동군자원봉사센터가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에 의뢰해 이날 강영숙 회장을 비롯한 아이코리아 회원 10여명이 A씨 집을 찾아 집안 곳곳에 늘려있는 쓰레기와 음식물 등을 치우고 정리정돈을 하는 등 대청소를 실시했다.
강영숙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회원들이 청소봉사에 적극 참여해 고맙고 어려운 이웃에 작지만 도움을 주게 돼 뿌듯하다”며 “올해 첫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변의 소외계층을 더 돌보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는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환경정화, 기부활동, 노력봉사, 캠페인 등 매달 테마를 정해 릴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명숙 기자.hdgm9700@hanmail.net